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박현모 목사)의 갱신을 촉구하는 소장파 그룹이 형성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 50명은 11월 1일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에서 ‘성결섬김마당’을 출범하고 한국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갱신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성결섬김마당에는 성결교회 소장파인 김종웅·이준성·이형로·조원근·한태수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윤석원·장헌익·지형은·최석원·한기채 목사가 기획위원을 맡았다.

성결섬김마당은 설립취지문에서 한국교회가 병들고 쇠퇴하는 원인을 ‘목회자’에게서 찾았다. 목회자가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에 물량주의와 배금주의가 교회 안에 들어오고, 세속주의로 한국교회가 멍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목회자의 도덕과 윤리도 땅에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복음이 변질되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결섬김마당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기도하는 대화마당을 통해 한국 기독교와 성결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교단 내 갈등과 비성경적 행태들을 넘어서기 위해 목회 직분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결섬김마당은 앞으로 정기포럼을 통해 성결교회 내 소장파 그룹의 목소리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격월로 포럼을 열면서 모임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첫 포럼은 2013년 1월 17일 중앙성결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공동대표 조원근 목사는 “의식 있는 목회자들이 먼저 각성하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작은 불꽃이 돼 나아가고자 이 모임을 시작했다”면서 “교단과 한국교회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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