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성결교회 성봉채플 예배실에 마련된 휠체어전용좌석. 작년 3월 완공된 신촌성결교회 성봉채플은 장애인과
노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가 종교시설 최초로 무장애건물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시가 작년부터 도입한 ‘무장애건물 인증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가 개별 시설물 접근 및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이 직접 현장심사위원으로 참여, 점검, 심사하여 인증하는 제도로 작년 3월에 완공된 신촌성결교회 성봉채플이 종교시설 최초로 선정된 것이다.

설계단계부터 장애인과 노약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건축된 신촌성결교회 성봉채플의 진면목은 예배당 곳곳에서 드러난다.

입구에서부터 지상 6층 지하 4층 크기에 예배당 어디에도 턱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형블럭이 깔려 있고, 엘리베이터 버튼도 50cm 아래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과 어린이들의 이용을 돕는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택에 누구든지 예배실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예배실 내부에도 휠체어석을 별도로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장애인전용주차장과 장애인전용화장실은 성봉채플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건물진입이 용이하게끔 1층에 위치한 장애인전용주차장은 건물규정보다 2개 더 많은 5개가 지정돼 있고, 주차공간도 일반 장애인주차장보다 1.5배 이상 넓다.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있는 장애인전용화장실 역시 일반 장애인화장실보다 1.5배 넓을 뿐 아니라 대변기, 소변기, 세면대까지 전부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장 우광민 집사는 “누구나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진 성봉채플 덕분에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교회가 호감을 얻고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