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42.9% 매각… 인수 희망가 2.2조원GS, 사업 다각화 절실 바이오 진출 검토신세계 ‘레티보’의 중국 허가 획득에 주목허태수 GS그룹 회장매물로 나온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휴젤’을 두고 GS그룹과 신세계가 ‘쩐의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과 신세계는 휴젤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과 휴젤 지분 42.9%를 인수하기 위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개발에 성공한 휴젤은 2015년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는 사이 선두로 도약했다. 휴젤의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 육박한다. 휴젤은 2017년 공동 설립자 중 1곳인 동양에이치씨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털(베인)에 지분을 매각했으며, 베인은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휴젤 지분 매각을 시도해왔는데, 인수 희망가로 당초 투자금(9300억원)의 2배가 넘는 2조 26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GS와 신세계가 휴젤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업계 추산 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앞으로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과 재무지표도 탄탄하다. 휴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1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지난해 허태수 회장 체제가 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GS그룹은 휴젤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 업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데다 탈 탄소 분위기가 대세가 되면서 미래 먹을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휴젤 인수 건은 오너일가 4세인 허서홍 GS그룹 전무가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신세계는 중국 뷰티시장을 정조준 한 휴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의 보톡스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지난 10여 년간 키운 뷰티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두 그룹의 경쟁은 자금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신세계 측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베인의 희망가인 2조는 지나치게 비싼감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기업의 잇따른 인수 추진 소식에 코스닥에 상장된 휴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00원(0.93%) 오른 23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소년의 맞수로 나 자신에게 실로 떨어지면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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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서울경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5개국이 앞으로 전 세계에 세워질 석탄발전소의 8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30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비영리 싱크탱크인 '카본 트래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본 트래커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이 신규 석탄발전소 총 600개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아시아 5개국 600개 발전소가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는 총 300기가와트(GW) 규모에 달한다. 신규 석탄발전소에 가장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이 현재 석탄발전소에서 1천100G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여기에 187GW의 생산 능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카본 트래커는 전했다.카본 트래커는 환경오염 우려로 석탄 발전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 5개국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석탄 발전보다 재생에너지가 저렴한데도 이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비용이 석탄 발전의 85% 이하라고 카본 트래커는 주장했다.일본과 베트남에서는 2022년까지, 인도와 인도네시아서는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가 석탄보다 경제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