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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교통사고 예측부터 위험요인 제거 '한번에'올해 대전광역시 시범운영 이후 전국으로 확대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암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올해 출범 40년 차를 맞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조만간 세계 최초로 교통사고를 예측하는 AI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교통안전 제고 방안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공단이 보유한 교통안전과 관련된 방대만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권 이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에서 한 단계 진화된 '교통사고 예측 AI' 개발을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빅데이터 기반 통계모형에서 진화된 형태일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분야의 AI와 비교해도 혁신적인 메커니즘으로 설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공단의 교통사고 예측 AI인 'T-세이퍼(Safer)'는 빠르면 7월 중 개발이 마무리된다. 공단은 카이스트와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T-세이퍼는 교통안전 지킴이(Transportation Safe Keeper)의 영문 조합으로, 공단의 영문 이니셜인 TS를 상징한다.T-세이퍼는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부터 위험요인 분석, 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솔루션 도출까지 한 번에 수행한다. 통상 AI는 특정 사고가 발생하는지 여부에 대한 예측만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T-세이퍼는 기존 AI보다 한층 더 강화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2021.6.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T-세이퍼는 공단이 보유한 약 2억 건의 빅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면서 사고 예측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인다. 공단은 교통안전 정보와 운수종사자 정보, 디지털 운행기록 정보, 대중교통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구축해 왔다.권 이사장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단순 자동차나 운전자의 문제일 수 있지만, 넓게 보면 교통 문화와 교통 시설 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을 수 있다"며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한다면 사고 건수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T-세이퍼의 활용으로 교통안전 관리체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교통사고 발생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과 개선이 이뤄지는 '사후약방문'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위험요인을 미리 제거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공단은 올해 대전광역시를 대상으로 T-세이퍼의 시범운영에 착수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보완을 거쳐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신기술 활용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460명으로, 지난해(3081명)보다 20% 줄이겠다는 목표다.권 이사장은 공단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교통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통한 교통데이터 분석·활용으로 교통사고 예방기능 강화를 위한 '디지털혁신팀'을 새로 만들었다. 함께 신설된 '모빌리티처'는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새 교통수단에 따른 사고 대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권 이사장은 "앞으로는 화학이나 전자, 인공지능 등의 계통에 있는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인력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등도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공단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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