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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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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은 광야교회에 관한 책” / 개혁신학회 ‘모세오경과 공관복음’ 학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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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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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준 교수 “광야는 하나님의 백성이 단련되었던 곳”
개혁신학회가 10월 13일 경향교회에서 ‘모세오경과 공관복음:신학 설교 그리고 실제’라는 주제로 2012년 가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류호준 교수(백석대)가 ‘모세오경의 기독교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을 펼쳤고, 성경신학 조직신학 선교신학 실천신학 등 각 분과별로 모세오경의 신학과 설교 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 강연을 한 류호준 교수는 먼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모세오경’에 대해 갖는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오해는 △모세오경을 단순히 ‘율법’으로 이해해 신약성경의 ‘복음’과 대비시키는 것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 개별적인 책의 모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류 교수는 “모세오경 즉 토라는 율법과 규정들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경은 대부분 내러티브로 구성돼 있고 그 안에 율법 규례 계명이 들어간다. 토라를 단순히 율법이라고 부르는 것은 토라의 의미를 축소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호준 교수는 모세오경을 이해하는 최근 신학 경향을 소개한 후 “모세오경 토라는 광야의 삶을 살았던 족장들의 이야기, 하나님의 백성으로 출생했지만 광야에서 훈육됐던 이스라엘의 삶,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이스라엘, 약속의 땅을 기다리는 소망공동체로 남겨진 광야교회에 관한 책”이라고 규정했다. 류 교수는 ‘광야’라는 측면에서 토라는 오늘 교회와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즉 광야에서 하나님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교회는 광야를 지나면서 그들이 이방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기정체성을 배우고, 세상과 구별되게 살며 자기를 부인하는 법을 배워가야 한다. 이것이 신약에서 말하는 공동체적 제자도의 핵심이 아닌가. 광야 교회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성전에서 한분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에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편, 개혁신학회는 학술대회 후 정기총회를 열고 김길성 교수(총신대·사진)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은 기존 이상규 교수(고신대)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외에 이광희 교수(평택대)가 새로 선출됐으며, 총무는 박응규 교수(아세아연합신대)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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