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성가(강정훈/생명의말씀사)

   
저자 강정훈 목사의 첫 마디는 이랬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영적 성장 계발서라고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최근 기독교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조차도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꿈과 성공을 강조하곤 한다.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존재라기 보다는 행복에 도움이 되는 수단 정도로 격하돼는 실정이다.
이 책은 번영신학에 물든 기독교 내에서 가장 많은 오해와 왜곡을 불러일으킨 요셉의 꿈과 성취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있다. 강 목사는 요셉의 꿈, 요셉 인생의 절정의 순간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말한다. 그간의 요셉의 꿈과 비전에 대한 동경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석이라고 단언한다.
요셉의 진정한 꿈의 성취를 총리 이후의 기간에서 찾고 있다. 총리로 시작해 자신의 형제들을 입애굽시키는 과정, 70명이었던 야곱부족이 대민족으로 변모하는 과정, 열두 명의 형제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 언약을 가르치는 노년의 요셉 등을 추적하여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꿈의 성취이자 언약의 완성으로 확신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비전과 언약을 성취하는 신수성가의 인생으로 말이다.
조선일보 신춘문예(1980년) 출신답게 강 목사는 탄탄한 필력과 통찰력으로 요셉의 생애를 뒤쫓고 있다.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의미의 꿈과 비전,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과 성과주의에 물든 세상에서 벗어나 진짜 성공을 꿈꾸는 장년들에게 가감없이 추천한다.


▲전도에 인생을 걸라(이충석/좋은씨앗)

   
복음화율 3.5% 미만인 강원도 미전도 지역에서 20여 년간 발품 팔아 전도해온 오지순회사역자 이충석 목사의 행복한 전도 이야기다.
현재는 강원도 정선에 작은 교회를 짓고 예수생명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몇 해 전만에 해도 강원도 오지 미전도 지역을 한 걸음에 내달렸다. 하루 종일 걸어도 사람 한 명 못 만날 때가 많았고, 산을 몇 개 넘어 할머니, 할아버지 한두 분 만나게 되도 환영받은 적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쫓겨나기도 부지기수. 그럼에도 박대하던 분들을 계속 찾아가며 말벗이 되며 마음을 열게 한 저자의 사역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는 전도자들에게 “전도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첫 번째 노하우를 전한다. 특히 농촌과 산골마을에서는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전도하고 싶은 사람 곁에 머물라고 한다. 아무 말 없이 섬겨주고,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상대방이 믿음에 대해 궁금해 하며 서서히 다가온다는 것이다.
“전도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섬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예수님은 외면당하고 멸시 받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대하지 않고 잃어버린 자로 대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이 목사는 예수님의 행적을 쫓아 때로는 말동무로, 때로는 농사꾼으로, 그리고 설교자로 행복이 깃든 전도 비결을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