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즈,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 논의 중

[루키=이동환 기자] FA 자격을 얻은 데릭 로즈가 새 둥지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 팀은 디트로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데릭 로즈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2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로즈는 미네소타와 1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51경기(선발 13경기) 출전해 평균 18.0점 2.7리바운드 4.3어시스트 야투율 48.2% 3점슛 성공률 37.0%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적지 않았으나, 경기력이 눈에 띄게 회복된 모습이었다.

미네소타와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맺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가드진이 불안한 디트로이트가 로즈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FA 시장이 열리는 즉시 로즈와 디트로이트 구단 측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측은 2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로 이적할 경우 로즈는 핵심 식스맨으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레지 잭슨이라는 주전 포인트가드가 있기 때문. 아직 부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로즈다. 출전시간을 관리받으며 벤치에서 폭발력을 보여주는 것이 로즈와 디트로이트 양 측 모두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다.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된 3년 만에 역대 최연소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떠올랐다. 그러나 반복된 무릎 부상으로 커리어가 크게 흔들렸다. 2016년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되고 이후 클리블랜드, 유타, 미네소타를 거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로즈는 지난 시즌 식스맨상 투표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