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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 500주년을 통해 교회와 사회의 변혁을 모색하는 리포500아시아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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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500(Refo500) 아시아 책임기관인 총신대학교와 한국교회사학회는 5월 25~26일 총신대 사당동캠퍼스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개혁주의 신학자들을 초청해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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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과 아시아’(Reformation and Asia)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특별히 아시아칼빈학회 전·현직 회장인 와타나베 노부오 박사와 양엔 쳉 박사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아시아 지역에서 종교개혁의 의미를 고찰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아시아 교회의 연대 및 교류를 모색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최현범 목사(부산중앙교회)는 ‘종교개혁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개혁주의 정신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한국 교회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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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컨퍼런스는 25일 개회예배로 막이 올랐다. 한국교회사학회장 강경림 교수가 사회를 인도하는 가운데, 미국 퓨리탄리폼드신학교 조엘 비키 총장이 ‘청교도의 희생적 열정’(마 7:17~20)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한국 칼빈주의 연구의 원로 정성구 박사(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의 축도로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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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와타나베 노부오 박사는 유럽 전역에 큰 영향을 끼친 종교개혁의 물결은 19세기 아시아로 퍼져 세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아시아에서 종교개혁이 미친 중요한 특징을 설명했다. 노부오 박사는 유럽과 아시아가 종교개혁의 영향과 지향점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종교개혁 정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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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현범 목사는 루터의 종교개혁의 의미와 한계를 설명하고, 종교개혁정신을 집대성한 칼빈의 신학을 고찰했다. 최 목사가 관심을 기울인 것은 ‘종교개혁의 사회 변혁성’ 문제다. 최 목사는 루터주의 신학은 가톨릭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와 국가(세상)의 혼합’을 막는 이원론적 성향으로 한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후 칼빈의 신학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교회와 국가, 복음과 율법, 믿음과 행위를 통전적으로 이해했다. 이로 개혁주의는 탈정치나 이원론적 내면와 내지 정치적 무관심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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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목사는 그러나 한국 교회는 선교 초기에 정교분리와 부흥운동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들로, 이원론을 극복한 칼빈신학의 통전성에서 멀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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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터신학의) 이신칭의를 통한 믿음과 영혼구원에 치우친 강조는 윤리부재현상을 심화시켜 값싼 복음에 도취된 교인을 양산했다. 믿음과 행위의 분리는 복잡한 사회 현장에서 요구되는 행위의 기준으로 복음적 성찰을 약화시켰다. 목회자들은 사회현실에 대한 객관적 지식이나 (신학적) 고민 없이 세대주의적 사고에 경도되어 사회를 단순화시켜서 설교했고, 이는 성도들에게 왜곡되고 경도된 선입견을 갖도록 했다.” 이렇게 한국 교회 현실을 비판한 최 목사는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이분법적이고 이원론적인 신학에서 통전적 신학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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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외에도 컨퍼런스는 김선회 교수(루터대)가 한국 교회에 미친 루터의 영향을 발표하고, 강경림 교수가 칼빈의 반우상숭배신학이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는 등 중량감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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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500아시아 프로젝트매니저인 안인섭 교수는 가을 종교개혁기념일에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해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한국 교회와 아시아에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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