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갑을 열어보십시오. 지갑에는 이상하게도 24시간이라는 시간이 가득 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값비싼 재산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 값비싼 재산인 시간을 그저 허비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매사에 열정(열심, 열의)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 만나는 오늘을 처음 경험하는 기분으로 열정을 갖고 맞이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루의 값비싼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큰 역사를 이루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정은 어떤 일에 흥미를 가질 때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일에 대하여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위대한 업적은 그 어느 것도 열정과 성의없이 달성되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는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기량이나 능력 또는 지식의 차이는 대체로 그리 크지 않다고 하면서 열심과 열정에 의해 성공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열정은 영어에서 말하는 패션(passion)입니다. 곧 일의 전후를 돌아보지 않고 온통 감정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연애는 맹목이다”란 말이 열정이 무엇인지를 잘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열정에는 지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식 없는 열정(passion)은 자칫 커다란 위험과 파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는데 그 길을 말을 타고 달린다면 그는 분명 더 깊은 위험에 더 빨리 빠지게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정은 그 목적이 올바르다면 최선이 되겠지만 그 목적이 그르다면 무가치한 최악이 될 수도 잇는 것입니다. 종교적으로 볼 때 구약의 바알 숭배자들은 칼과 작은 창으로 자기들이 몸을 찌를만큼 열정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선조들의 전통에 열심히 특심이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위선에 열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데 열심을 내는 죄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열정이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요 그 분들의 영광과 존귀를 위한 온전한 관심인 것입니다. 열정(passion)이란 일의 전후를 돌아보지 않고 온통감정에 사로잡힌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열정이 온전하고 타당한 것이라면 그 열정으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불타는 영혼의 열정만이 모든 숭고한 일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의 장벽들을 부숴뜰릴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이런 열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우리를 사랑하는 그 사랑의 열정 때문에 당신의 독생자까지도 희생시키셨던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맹목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연애는 맹목“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열정(passion) 역시 맹목적 사랑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 란 영화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것입니다만 예수님! 그 분의 우리를 향한 열정은 그 쓰라린 고뇌도, 살점이 찍혀 떨어지는 아픔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열정(passion)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도!

이웃을 향해서도!

몸된 교회를 향해서도!

그리고 멸망된 영혼을 향해서도!

“연애는 맹목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이웃을 향해, 몸된 교회를 향해, 멸망될 영혼을 향해 연애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