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道)

속담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탓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말은 “길로 가라”는 말입니다.

‘길’이란 일반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이 다니는 곳”을 말합니다. 그냥 걸어가든, 교통수단을 사용하든, 사람들이 다니는 곳을 우리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다닐 때 그냥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길’이란 단순히 ‘도로’의 의미보다는 ‘목포를 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목표에 이르는 방편이며 수단이며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길’이 성경에서 쓰여질 때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의 인간 생활의 행로를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 인생들은 모두 다 ‘길’을 떠난 여행자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 여로에는 성공의 길을 간 사람보다는 실패의 길을 간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왜 우리 인생들이 성공보다 실패의 길을 더 많이 가는가? 하는것에 대해 깊이 연구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인생여로의 실패의 첫 번째 원인은 길을 잘못 든 탓이라고들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더 깊이 생각해보면 길을 잘못 선택한 것보다는 ‘가는 곳’ 즉, 목적지를 모르는데 그 원인이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여로에서 성공하려면 올바른 목적을 가지고 바른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목적을 가지고 바른길을 선택하는 방법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의식을 하나님의 의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우리의 목적을 찾고 그 목적을 이루는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친구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의 고향은 산이 많은 지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산에 대해서만은 누구보담 더 잘 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산에 올랐다가 그만 길을 잃어 버렸습니다. 미국의 산들은 거대하기 때문에 산속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곧, 목숨을 잃는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는 힘을 다해 길을 찾고자 노력하던 중에 천만 다행으로 산속에 있는 오두막집을 발견했습니다. 그 오두막에는 노인이 혼자 살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해주시는 말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노인이 하는 말은 “젊은이, 산에서 길을 잃으면 사람들은 보통 얼른 내려가서 동리나 찾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것은 죽는 길이라오, 산속에서 길을 잃으면 반대로 위로 올라가야만 사는 것이라오. 산꼭대기에 서서 자기가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어디에 길이 있는지, 어떤 쪽에 마을이 있는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내려가는 것이 사는 길이라오”

인생이란 때로는 참된 사는 길을 잃어버리고 막막한 지경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살아나는 방법은 성산(聖山)에 오르는 길 즉, 교회를 찾아 거기서 인생의 참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가르침을 따라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