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주 목사님은 1938년 11월 25일 전남 고훙에서 이기홍 씨와 박견례 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엄한 유교적 전통을 가진 가풍아래 일곱 살부터 한학을 공부하며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동네에 살던 이금섭 장로님의 아들 이재신씨의 전도로 아홉 살에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열네 살에 순천 미국 남장로교 보이얼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후 유년 주일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서리집사를 받고 교회를 열심히 섬기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성경학교에 들어가 5년간 공부를 하였습니다.

1959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교회에 드디어 목회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곳은 비록 태어나고 자란고향이었지만 유교적 전통의 뿌리가 깊은 곳으로서 서양에서 들어온 낯선 종교인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여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칠흙 같은 밤에 누군가가 던진 돌에 맞기도 하는 등 핍박이 많았지만 이미 예수를 섬기기로 작정한 그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일제와 6.25를 거친 한국 교회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교회를 섬긴다는 일은 제정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황폐화된 사람들의 마음을 새로 일궈야 하는 매우 고된 일이었습니다.

교회건축을하다가 재정이 바닥나서 무보수로 3년을시무하며, 교회 건축을 마치기도 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목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의 오른팔이 되어 주셨으며 담대함과 용기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후 1965년에는 고흥도덕중앙교회(당시학동교회)를 개척하게 되었고, 같은 해 이곳에서

손수임씨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손수임 사모는 당시 스물 두살의 꽃다운 나이로 목회자의 아내가 되어 평생 험난한 목회의길을 동행하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첫 개척지이 학동에서도 그 핍박은 매우 심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교회의 집기를 부수기도하고 전도사님의 뺨을 때리기도 하였지만 그 모든 사단의 방해들은 주님께서 계획하신 일들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전부터 전도사님과 팬팔을 해오던 미국의 마틴 헤르만손 씨로부터 온 소중한 보조금으로 성전 부지를 사게 되었고, 빈 땅에서부터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여 건물도 없는 교회에 20여명의 복음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전도사님 내외의 어려운 생활 형편은 여전하여 굶기를 밥 먹듯이 하였어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는 끊이지 않았으며, 혹 조금이라도 양식이 생기면 더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곤 하였습니다.

전도사님과 온 교인들이 비바람 찬눈을 맞으며, 밤. 낮을 밝히며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들을 붙여 주셔서 교회 비품을 하나하나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을 내어 전도사님 내외는 친히 벽돌을 찍l 벽을 쌓아 갔으며, 성도들도 이에 합세하여 수고 끝에 아름다운 주님의 동산 도덕중앙교회당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무 일푼으로 오직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로 이루어진 기적 앞에서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는지......이러한 감격은 목회생활 내내 두분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1967년 풍양면 죽시교회에서 시무하였으며

1971년 광주 에 입학하였고,

1973년 고흥제일교회 부사역자 생활을 하면서 광주 신학교를 졸업하였고,

1974년에 봉복교l에서 시무

1975년에는 영광에 있는섬 낙월교회에서 시무하였고, 이곳에서 하였으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의 능력만을 의지하기 위하여 광주 제일기도원에 올라가40일 금식기도를 하였으며,

1978년 고흥 고소교회에서 시무하였고,

1979년에 총회신학교에 입학하였고,

1980년에 총회 신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81년에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985년에는 고흥에 있는 섬 금산의 금산중앙교회에서 시무 하였고,

1988년에는 광주 용봉동에서 성민교회를 개척하여 7년만에 교인 130명으로 부흥하였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1995년 1월13일에 영암에 와서 한빛교회를 개척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두분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어느것 하나 쉬이 넘어 간적 없는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되돌아보면 그리 영광스러운 길도, 빛나는 길도, 이대한길도 아니었습니다.

맨발로 가시밭을 걸어가듯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이었으며,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초라하고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목회를 시작한 이후로 두분은 줄곧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한 길만을 걸어 오셨습니다. 이젠 젊은 시절의 힘도, 불같이 온 몸을 사르던 열정도 지나가고 백발과 깊이 패인 주름살만이 남았지만 두 분은 여전히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 할꼬 (시편116편 12절)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긴 인생의 여정이 있었듯이 앞으로 남은 날도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삶이 주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어 주는 삶이었다고 한다면, 지금부터의 삶은 그것을 마음껏 누리는 삶이 될 것입니다.

단 하루도 마음 졸이지 않았던 날이 없었던 고단한 목회자의 삶을 뒤로하고 이제는 한가로이 쉬면서 날마다 주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를 누리시는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