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노회 합동에 대해 그간 두 번의 모임에 참석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몇 자 적을까합니다.

1.저는 노회의 합동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1).선교적인 차원에서 이 지역 복음화를 보수 교단이 선두주자로 나서서 이끌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하나 됐으면 하는 맘이었고.

 2).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총회에서 두 노회가 “목포노회”라는 명칭을 다 쓰고 있으니 조정해야 한다며 손을 대자 저쪽 노회분들이 그 일로 임시노회(지난25일 모임)를 앞두고 사석에서 오고 가던 말이었던 합동에 대해 의견을 나눠 보자는 연락이 와서 저도 그 자리에 끼게 됐습니다.

2.그분들을 두 번 만나본 후(먼저는 목사님들만 두 번째는 장로님들까지 만나봄).

 넘어서기 쉽지 않은 벽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그분들이 우리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음.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 모두가 합한 후에 다시 나눠지면 “목포노회”라는 이름을 우리에게 줄 수 있겠느냐를 우리가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여러 번 물어옴. 나눠질 것을 기정사실화 하며 말함, 그리고 나눠지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뉘앙스를 느낄 수 있었음. 이런 불신 속에서 하나가 가능할까? 염려스러운 면임.

 2).이전 개혁측 목사님들의 법적인 신분 보장(정치적으론 합했어도 총회 헌법상으로는 아무런 권리 주장을 할 수 없음으로 헌법 수정이나 법적인 보완작업이 필요함)을 위해 힘을 함께 해주고, 또 노회 재산 문제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짐을 져줄 수 있겠느냐에 있어서도 원론적인 답변일 뿐 큰 기대는 어려울 것 같고.

 3).각 시찰회가 하나 되는 일.

시찰회가 하나 되지 못한다면 겉으로 하나의 노회 같아도 내면은 나누어져 움직이고 있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으니(물론 시한은 서로 말함 3년-5년 정도) 이 부분이 쉽지 않겠구나를 느낌.

그리고 기타 등등.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모임에 참여 했던 누군가가 자신의 느낌일지라도 이야기해야 이런 문제들을 알고 그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서로가 기도하며 생각해 보게 되고 또 서로 간 토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되서 올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노회가 회집되는 날 저는 선약이 있어서 며칠간 출타하게 되서 미리 제 생각을 올립니다.

노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이있을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