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은 젖을 떼자마자 하나님의 집에 드린 바 되어 늙어 머리가 희어지기까지 오로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만 섬기는 일로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은퇴에 즈음하여 백성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청렴 결백성을 물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한결같이 당신은 정직했고 온유했고 참신했다는 말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정말 나도 은퇴 시에, 아니 지금 이 시간에라도 나 스스로도 사무엘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님께도 그런 인정과 칭찬을 받았으면 좋겟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를 아는 성도들과 모든 이에게도 그런 사람으로 평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도 사무엘 같은 자기 긍정도 사람들에게 신인과 인정도 받기에는 너무나 미흡하고 부끄럽습니다. 정말 이제부터라도 사무엘의 은퇴시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삼기 위하여 진실과 정직, 그리고 겸손과 온유, 봉사정신으로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들과의 작별시 고별설교에서와 같이 진실하고 영력있고 충성되며, 희생과 눈물, 겸손의 사람으로 살았다고  자백할 수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사도 바울은 3년동안 그들을 위해 사역을 하다가 이제 작별하는 마당에, 자기 자신에게는 환란과 결박이 기다리고 있으며 에베소교회에는 사나운 이리 같은 이단자들과 박해자들이 교회를 해칠 것을 내다보면서 비장한 어조로 불가불 자신의 지난 날을 감히 자랑하였다.

  즉 '에베소교회 장로님들이여, 당신들도 보았지요? 내가 당신들과 함께 있으면서 어떻게 행한 것을 말이요! 여러분도 나처럼 주님의 교회를 사랑과 희생, 눈물로 섬겨야 할 것이요!' 라고 말입니다.

  처음 본 사람이나 전혀 모르는 자들에게 자기를 자랑하득 함이 아닌,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에게 최후 작별의 시간에 비장한 심정으로 유언하듯 당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신의 진실하고 헌신적인 사역의 지난 날을 매우 긍정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정말 아는 사람들에게나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위로 하늘을 우러러 보아도 자기 자신을 조금도 부끄러움 없이 증언하였던 사무엘처럼, 바울처럼 살았으면 합니다. 그것은 오로지 말씀과 성령할 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의 주님이 내 안에 충만할 때 만이...!!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