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총회를 앞두고(1).(총회홈에서 펌)

금년 총회는 1912년 조선예수교 장로회가 조직 된지 95년이 된 뜻 깊은 해이다.
95주년 92회 총회 기념이다.
금년 총회는 1979년에 주류측과 비주류측이 분열되어 제90회 총회(2005년)에서 합동된 후 2년째가 되는 총회이다.
또한 1907년 평양부흥, 및 최초 목사 임직 100주년이 된 뜻 깊은 해이다.

이런 뜻 깊은 해에 다음과 같은 화합 정책을 연속 시리즈로 제언하는 바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 로서 구 개혁측과 합동의 미진 사항을 총회 직권으로 마무리 할 것을 제언하는 바이다.

듣기로 합동후속처리위원회가 1년 연장을 청원하였다고 한다. 합동후속처리위원회가 그동안 2년 동안 그 임무를 충실히 감당해 왔다. 이제는 남는 문제는 합동후속처리위원회인 특별위원회로 합동후속 문제를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린다. 그동안 2년을 작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이고 보면 그 활동을 1년 더 연장해 달라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다.

쟁점이 된 이슈는 학적문제이다.
합동할 당시 구 개혁측 목사의 신분을 그대로 인정했다.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가? 합동측 총회가 목사의 신분을 인정하는 절차를 따라 인정받는다. 목사의 소속은 노회이다. 노회가 목사를 정회원으로 받을 때 노회는 그 목사를 총회에 보고하여 총회 소속목사가 되어 신분을 인정받는 대 원칙이다. 이 원칙을 구개혁측과 합동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합동할 당시 구 개혁측 노회에 정회원으로 소속되고, 합동 후 구 개혁측 노회가 총회에 보고하였다면 총회의 정회원으로서 신분을 보장받는다. 그러나 합동한 이후에 구 개혁측 노회가 목사를 회원으로 받을 때에는 반드시 합동측 헌법 15장 13조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구 개혁측과 합동할 당시 신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에 구개혁측에 소속된 모든 목사를 합동교단 목사회원으로 받은 것이지 그분들의 학적 문제를 심사하여 받은 것은 아니었다. 구개혁측이 어떤 조건하에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 혹은 구 개혁측 교단이 타교단 목사를 회원으로 받을 때 어떤 자격과 조건으로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총회가 그것을 인정했기에 합동한 것은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은 구 개혁측 문제일 뿐, 합동은 당시 시점(90회 총회; 2005년 9월), 현 상태에서 정치적인 일괄타결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합동하고 나서 2년이 되는 시점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합동하였기에 구 개혁측 목사를 합동교단 회원의 신분으로 인정은 하겠는데 일부 회원에 관해서는 학적이 미달되기에 합동 교단의 총회신학원 이름으로 학적 증명서를 발급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 문제를 원칙과 법적으로 해결하려면 2년 전 합동하는 문제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이 문제 역시 정치적으로 일괄타결을 볼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오해와 서로에게 상처와 폭로만이 있을 뿐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서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합리적인 방법을 총회가 찾아야 한다.

이 문제를 총신교수들에게만 맡겨서 그들에게 책임이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총신 운영이사회에게만 맡겨 계속 끝없는 논쟁만 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그렇다고 합동후속처리위원회에게 맡겨서 될 일인가? 이런 문제는 총회가 책임을 지고 총회 현장에서 직결로 처리해야 한다.

이 안건을 또 총신운영이사회에 맡긴다거나, 무슨 특별위원회에 맡긴다는 그런 무책임한 결정이 없기를 바란다.

어차피 최종적인 결정 공포는 총회장에게 있다. 현 부총회장은 총회장이 되어 회의를 진행할 때 이 문제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총회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을 것이 아니라 총회 개회전에 양당사자들을 만나 충분히 대화하여 무엇이 최선의 방법인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장로회 역사, 헌법 연구소
소재열 목사  
 
 
 

이석봉 (2007-08-28 오후 2:38:24)  

돌대가리가 될 것인가?
지혜자의 머리가 될 것인가?

교단과 교단이 합동할 때는
먼저 합의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

만일 합의 사항에 미비점이 있을 때는 초헌적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결단은 포용적 우월주의가 아니라 협력적 수용주의라 한다.

과거 우석대학과 고려대학이 합동할 때 우석대학에 문제점들이 들어났다. 그러나 합일정신에 의하여 모든 것을 수용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고려대학교 졸업증서를 떳떳하게 사용한다.

과거 단국대학교가 학교 운영에 있어서 통큰 방법을 수용하였다. 학적을 두고 계절학교를 통하여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장을 받도록 한 것이다. 하여 각종 공원들과 경찰, 그리고 목회자들이 그 과정을 거쳐 학위와 졸업장을 받았다. 그 분들 중에는 영어 에이 비 씨도 모르는 분들이 상당수이다. 그래도 학사 석사 학위를 당당히 받고 활동하고 있다.

교단의 합동이란 비상사태인 것이다.
비상사태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진통이 있는 것은 위대한 생명을 낳을 징조이다.
위대한 결단을 바란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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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원칙과 법적으로 해결하려면 3년 전 합동하는 문제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이 문제 역시 정치적으로 일괄타결을 볼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오해와 서로에게 상처와 폭로만이 있을 뿐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서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합리적인 방법을 총회가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