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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개혁측은 13일 오전 회무 도중 21당회를 갖춘 노회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묵살되고 합동후속처리위 보고서가 일방적으로 채택되자 일부 총대들이 “합동은 사기다”라고 항의하며 회의장을 이탈, 오전 11시부터 비상 회의를 개최했다.
구개혁측은 어제(12일) 오후 기습적으로 통과된 대회제 실시 유보와 함께 이번 21당회 갖춘 구개혁측 노회의 불인정에 대해 합동원칙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구개혁측 총대들의 의견이 대회제, 지역 정비, 학적 문제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등 각자 이해관계에 얽혀 구체적인 안건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총회 탈퇴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 한 총대는 "워낙 민감한 사안인데다 최후의 카드여서 선뜻 나서는 총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점심식사 후에도 비상 회의는 이어졌지만 의견이 분분하자 구개혁측 노회협의회 공동대표인 박덕기 목사가 “우리 구개혁교단도 세 가지에 대해 의견이 달라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요한 것은 합동측의 신의 문제”라며 “세 가지를 다 같이 묶어서 다루자”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오후에 긴급동의안 낼 때 적극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일부 총대들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며 세 가지 일괄 처리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구체적 안건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소강석, 전주남 목사 등은 점심시간에 김용실 총회장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구개혁측의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소 목사는 “대회제는 내년에도 다룰 수 있다”며 학적 문제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피력, 역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구개혁측은 또 이날 오후 안건으로 90회 총회 이후 가입 교회를 무효로 한다는 안건이 올라올 것이라며 그럴 경우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소강석 목사 등 구개혁측 총대들은 이같은 헌의안 계획에 대해 "그러면 미련 가질 게 뭐가 있느냐"며 "탈퇴하면 그만"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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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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