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수락하는 정근모 장로

정근모 명지대학교 총장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총장은 28일 열린 참주인연합 창당대회 직후 김선미 당 대표가 직접 전달한 대선 후보 추대장을 받으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추대장 전달은 정 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기념관 이사장실에서 이루어졌다. 김 당 대표는 정 총장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당원 50여명과 함께 정 총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국민의 뜻이 여기에 담아 있다”며 추대장을 건냈다. 이에 정 총장은 “애 많이 쓰셨다. 내가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양심적으로 살아가고 우국지사들이 애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 나라에 잘되길 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사명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을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수락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사장실은 긴장된 분위기에서 환호로 바뀌며 하나같이 힘찬 박수를 터트렸다.

이어 정 총장은 ‘수락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신겁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추대장을 받아들었습니다. 당원들의 깊은 뜻과 국민들의 깊은 뜻을 헤아리며 올바른 행보를 보이겠다”고 말해 그동안 강조해온 ‘초일류 국가 건설’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을것을 밝혔다.

또한 정 총장은 이 자리에서 “참주인연합은 젊은이들이 시작한 전당이다. 너무나 그 뜻이 옳아 참여하게 됐다. 젊은이들이 미래를 위해 뛰는데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장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정당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의) 종교는 기독교이지만 종교와 교파, 국가 이념을 뛰어넘어 우리 국민이 하나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선출마를 위해 국가조찬기도회장직을 내려놓은 정 총장은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정당대회 직후 대선 예비후보자에 등록에 앞서 명지대학교 총장직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