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 6-7)

   먼저 노회장님과 노회위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말씀을 통해서 문안드립니다.

  태국언어학교 6단계 과정 중 2단계를 마치고

  3단계를 등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노회 동역자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를 전합니다.

  지금 태국은 마치 한국의 장마처럼 날마다 비가 옵니다.  날씨는 시원한 편입니다. 한국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심각한 문제을 낳게지만, 이곳 태국은 오히려 시원하게 되는 물의 나라입니다.

비로 인하여 낮은 곳은 물이 범람하고 하늘은  날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마치 하나님 나라의 공장이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의 태풍이 가을을 준비한다면 태국의 기상은 지구의 온도를 조절한다고나 할까! 할만큼 번덕스러우며  소란스럽고 기후가 야단법석입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  "더웠다 시원했다!"  알수가 없는 날씨 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태국은 한반도의 3배 정도 되는 나라입니다.

  태국을 중심으로 미얀마(버마),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위로는 중국과 인도 아래로는 인도네시아가 가까이 있는 인구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지입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 태국을 관광 국가 또는 더운 나라, 쌀 수출 1위 국으로 생각해 보았지만, 사실 여기에서 느낄 때 태국은 그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나라임에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태국 사람들은 외국인에 대해서 많은 예의를 갖춘 나라입니다.  함께 공존하면서 자신들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 나라입니다.

  지리적인 관점에서  복음이 마게도냐로 건너갔다면 마지막 때 태국의 위치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서진(西進)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국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버마)사람, 소수민족이 섞여 살며 그 중에서도 방콕은 세계적인 도시로써 인구가 1300만이나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불교가 대부분이지만, 사실상 이슬람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곳에서의 기독교의 역할은 중대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에 질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한류 열풍도 대단한데 대장금, 주몽같은 드라마를 거의 알고 있을 정도의 관심을 가지며, 더더욱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기회 입니다.

 사실 태국은 영적 전쟁터 입니다.

 물론 선교사는 전쟁에 익숙해야 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특전사(1공수여단 정작사병)를 제대하면서 비정규전 부대가 무엇을 하는 것인가를 잘 압니다. 특전사는 적진 깊숙이 들어가서 짧고 치열한 전투를 하며 적진을 와해시키고 주력 부대가 아닌 아군의 작전을 돕는 소수 정예부대입니다. 일종의 스파이로써의 개념이 더 정확한 부대입니다.

선교사는 혼자 있는 것처럼 보여도 혼자 복음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주력 부대(정규부대)와 호흡을 함께 하며 효율적 복음 전파를 위한 준비와 교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인 지휘는 하나님 나라(교회) 주력부대가 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 복음화의 대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선교사는 복음이 증거 되지 않는 미전도 종족에 들어가 있는 것만큼 하나님의 나라 영광을 위한 복음의 사명을 숙지해야 하며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러한 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은 다반사이며, 잃을 수도 있고, 많은 환경도 극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선교사의 삶과 생명이 하나님께 있으며, 목적과 목표가 분명하고 하나님의 군사로써의 일익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모든 작전 지휘는 우리의 대장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능히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

저는 고린도전서 3장 7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3:7)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인생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했는데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드려져야 할 것인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밖에 없습니다.

저와 저의 가족이 선교사로써 그 일에 부름받은 만큼

충성스럽게 준비하며 맡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안이 넘치길 기도하며...

2007. 10. 12.                         

       태국 방콕 파타나칸에서

송진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