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합동교단 홈, 게시판에 올린 강목사님의 글을 카피하여 올렸습니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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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논조를 비판한다!

기독신문은 교단정론지로서 신앙 그리고 진실과 정의를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게 논조를 이끌어가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근일 기독신문사설의 논조를 읽으면서, 기독신문이 과연 교단 정론지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언필칭 구개혁과 구합동을 양비론적으로 비판하는듯하면서 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뻔한 속내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먼저 동신문이 "구개혁측 불편한 심기가 곳곳에 표출되고 있다"는 지적은 일단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불편함의 이유가 “대회제 시행 보류와 신학교 문제, 그리고 총신 학적부 발급과 무지역노회 정비 등 몇몇 문제들이 원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언급함에 있어서는 무리없는 지적이라 하겠다.

문제는 그 다음의 논조에 있다. 즉, 신문은 주장하기를 “이번 일이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판단” 이라고 했다. “이 번 일”이란 어떤 일을 말하는가? 새가족 사이에 일고 있는 집단운동을 말하는가? 아니면 합동이후 합동측이 합의약속을 지키지 않음을 지칭함인가? 어느 쪽이든 그것은 결코 큰 문제가 아닌 것은 아니다. 둘 다 큰 문제다. 구합동측에는 지극히 작은, 어쩌면 문제도 아닌 문제일지 모른다. 그러나 구개혁측의 입장에서는 현행 합동측 헌법, 학적이적, 대회제 등등 어느 것 하나 작은 것은 없다, 모두 합동 합의서에 명시된 내용으로서 합동측이 반드시 지켜내야 할 약속들이다. 그 약속들은 모두 목사의 신분과 목회자로서 사활이 걸린 결코 작지 아니한 큰 문제들이다.

특히 기독신문 논조에서 구개혁측 개혁인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심기를 심히 불편하게 하는 공격성 논조는 개혁인의 분노를 사고도 남음이 있다. 즉 기독사설은 공격적 뽀족한 창을 들이대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논조를 그대로 인용하면 “ (구)개혁측이 총회와 진지한 대화 없이 공연한 명분을 내세워 갈등을 부추기며 세력을 결집, 시위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의 하나 일부 인사가 자신의 불만을 마치 새가족 전체의 운명과 연결된 것처럼 선동하고 투쟁을 조장한다면 일시적으로는 먹힐지 몰라도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그런 와중에서는 내부 불협화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 혹 자중지란이 생긴다면 어쩔 셈인가” 이 신문의 논조대로라면 지금까지 구개혁측이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거나 진지하지 않아서 합동측이 합동합의서를 불이행하고 있다는 주장인가? 그렇다면 작금의 모든 문제의 책임이 구개혁측에 있단 말인가? 구개혁측은 합동합의를 지키려는 노력을 했을 뿐이었고, 구합동은 합동합의를 파기해 왔을 뿐이다.

기독신문이 신앙과 양심을 따라서 논조를 편다면 “구합동의 합동합의 불이행”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합동합의서 이행을 강하게 촉구해야 할 것이다. 신문은 지금 구개혁측 안에서 일고 있는 집단운동 움직임이 마치 일부인사의 선동과, 투쟁을 조장함에서 비롯된 것처럼 부각시키는 은근함을(?) 내비치고 있다. 실로 개혁인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참기 어려운 대목이아닐 수 없다. 지금 구개혁인들이 들고 일어나는 분노의 바람이 일부인사의 선동과 바람이라고 몰아붙이는 시각은 문제의 본질을 한참 잘못보고 있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지금 구개혁측 안에서 집단행동(?)이 일고 있다면 그것은 최소한의 자구책을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해보다는 협박성의 논조를 나타내는 신문행태는 분명 변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자중지란”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기독신문은 논조의 칼을 겨누려면 구개혁이 아닌 구합동을 향해 겨누기 바란다. 합동 합의서를 즉각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는데서 그나마 신문의 마지막 남은 윤리와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