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임시노회를 보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노회에서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조직에 가담해서 활동한 것은 정당성이 있고

조직을 통해서 정식으로 활동하자는 것은 생산성이 없는 비현실적이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어디에다가 포커스를 맞추고 하는 소리인지 아무리 생각을 해보고 해보아도 내 마인드에는 와서 닿지가 안습니다. 혹시 누구와 누구사이에 커넥션 관계를 가지고 하는 것인지 의심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인드와 페러다임이 바꾸어지지 않으면 피차간에 망하고 죽습니다. 노회 허락을 받아 대표성을 가지고 우리의 권익과 생존권을 보장을 받기 위해서 목포노회가 중심이 되어 타 노회와 상부상조하면서 일 하자고 하는 취지이지 무슨 총회를 떠나는 그런 흑심을 가진 행위는 아닙니다. 목포노회가 몇 사람의해서 우지자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목회가 끝나고 은퇴 중에 계시거나 은퇴를 앞두고 계신 선배님들은 증경 총회장 회의에 참석 못하심이 그렇게도 억울하신지 사조직인 전국개혁 협의회에서 결의 한 것을 보았을 때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 보려고 해도 좋은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30-40년 목회 생명이 남아 있는 후배들은 권익과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고통과 신음 속에서 땅이 꺼지라고 한숨만내 쉬고 사는 그들의 앞날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  바로 이런 일 들 때문에 개인적으로 노회로부터 지지도 못 받는 사 조직에서 힘없이 활동하기 보다는 노회의 공적인 조직을 통해서 노회의지지 속에서 노회의 배경을 가지고 더욱 더 힘 있게 활동해서 우리들의 권익과 생존권을 얻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도 이런 일이 비현실적이란 말입니까? 저는 개인사적인 일로 노회를 끝까지 참석 못해서 결과를 보지 못하고 노회를 떠났습니다. 후에 노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위원회가 선정되었다는 글을 읽고 한편으로는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염려도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노회 원들 소리를 듣는 선배들이 되어야지 내 아집과 고집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하는 것은 로맨스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불륜입니까? 그럴 수가 없습니다. 實話 하나 紹介하고 마감하려고 합니다. 이조 숙종대왕 때, 전라도 곡성에 이지환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6세 때 부모를 잃고 19세 때 결혼했습니다. 결혼 한지 3일 만에 먹고 살아갈 식량이 없었습니다. 이제 막 시집온 색시가 10년 동안 남편을 위해 희생하기로 작정 하고 남편에게는 10년 동안 공부만 하라고했습니다. 10년이 되던 날 아내는 남편 에게 과거에 응시하라고 하면서 일으켜 세웠습니다. 아내의 권유의 못 이겨서 이지환이라는 사람은 과거응시를 위해서 곡성을 떠나 한 달 만에 충남 부여 도착했습니다. 하룻밤 쉬어 가기위해 한집을 찾아가서 사정 했으나 남자 손님 안 받는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는데 뒤에서 계집애가 아저씨 아주머니가 들어오라고 하네요. 해서 안내를 받고 따라서 들어가서 대접을 잘 받았습니다. 식후에 창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백마강이 집 아래로 유유히 흘러가고 강 저편 산 아래는 소년이 소를 몰고 가는데 이지환이는 황홀한 나머지 白馬江 頭黃犢鳴 이라고 읆었습니다. 백마강 저편에 누런 황소가 운다는 말입니다. 이때 뒤에서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기를 老人山下少年行 이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산이 노인 산이라 그 아래 소년이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이지환이가 뒤 돌아 보니 소복단장한 絶世美人이 서 있는데 집 주인 이였습니다. 꼬리치고 들어오는 여자를 보니 마음이 동했습니다. 이때 이지환이는 離家 二月 今三月 이요 했습니다. 이월 달에 집을 나섰는데 삼월달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즉 한달 동안 적적하게 지냈다는 말입니다. 그때 이 여자가 對句하기를 對客 初更 夜五更 이라고 했습니다. 즉 손님맞이 할 때는 초저녁이었는데 벌써 밤이 깊어 잠잘 때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이지환이는 마음과 몸이 불이 타오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 순간 누렇게 부은 아내의 얼굴이 생각이 났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10년의 세월을 하루같이 바쳐 봉사한 아내가 생각이 났습니다.

자기 앞에 서있는 여자기 아내보다 지식도 인물도 재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생각하니 이 여자와 함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지환이는 정신을 차리고 이런 重大之事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하면서 마당으로 내려와 이리저리 엿보다가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서울에 온 이지환이는 작은 방을 얻어서 과거를 가다리며 밤이 늦도록 공부했습니다. 그 때 숙종대왕께서 백성들 가운데 억울한 사정이 없는지 또는 훌륭한 인재가 없는지 암행을 할 때였습니다.  어떤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늦은 밤인데도 책 읽는 소리가 들려서 가까이 가서 행인으로 가장하고 하루 밤을 같이 머물기로 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해보니 宗氏라 반갑다고 義兄弟를 맺었습니다. 이지환이가  자기가 자라온 소시 때부터 이야기를 하면서 부여에서 된 사건을 말했습니다. 이 때 왕이 듣고 난후, 나 같으면 같이 그 여자와 살겠다고 하면서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갑자기 이지환이가 화를 내면서 왕의 멱살을 잡고 박치기를 했습니다. 이놈 죽인다. 더러운 놈. 하고 의형제를 맺을 수 없다고 하면서 치고 박고 말았습니다. 임금님은 코피를 흘리면서 겨우 도망쳐 나왔습니다. 심히 아픈 일이었지만

임금님은 오래간만에 진실한 인재를 만난 것을 생각하니 심히 기뻤습니다.

還宮後 과거를 베풀 것을 명하고 시취제목을 白馬江頭黃犢鳴 의 對句와 離家 二月 今三月의 對句를 쓰라고 했습니다. 응시자는 많았지만 아무도 對句를 써서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지환이는 자기가 당한 일이라 老人山下少年行, 對客初更夜五更 이라고 써서 及第의 榮光을 차지했습니다. 임금님이 불러서 안내자를 따라서 가서 뵈었더니 몇 칠전에 싸웠던 그분이 아닌가? 啞然失色하여 파리 손 비비듯이 죽을죄를 지었으나 몰라서 한일이오니 용서해 달라고 애걸복걸 했습니다. 임금님은 용서해 주고 극진히 대접해서 그 동안 노고를 풀게 하고 전라남도 暗行御로 임명했습니다. 이지환이가 錦衣還鄕 했을 때 그 아내의 기쁨은 어떠했겠습니까?  우리는 이 실화에서 촌놈 이지환이가 暗行御使 이지환이가 된 것은 그의 아내의 덕이 있었음을 누가 부인을 하겠습니까?  두서없이 글을 올린 것을 이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07년12월8일 오후2시3분 군서중앙교회 목사 김영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