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말씀과 함께 문안드립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읽었던 말씀인데 바울 사도가 확신 가운데 복음에 처하며 복음을 어떻게 전하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구절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던 교회 그리고 또한 말씀이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분명한 말씀이었습니다.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한국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데 추위 가운데도 건강하시며, 평강하신지요?

   이곳 태국은 한국 노인들이 참으로 좋아할 만한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하고 있습니다. 아침 온도가 20도 정도 내려가며 오후에는 32정도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국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20도 정도 내려가면 너무 춥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평소 높은 온도에 길들여져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특별히 옷 한 벌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큰 추위를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청년(몽족)은 교회에서 기타를 치면서 찬송가를 부르는 청년이었습니다. 선임 선교사에게 물었습니다. 그 청년은 어디서 자는지? 물었더니 산족들은 밖에서 자는 습관 때문에 방에서는 잠을 못 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상식이지만 그런 상식이 통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 섬 생활 할 때는 바다에 파도가 얼마나 높이 일어나는가가 중요했는데 이곳 태국에서는 오늘 온도가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가가 주요 관심사입니다. 제발 좀 32도 이상만 안 오르면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문화와 환경은 우리들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들어 줍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태국은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연말이 되어서 선교사들의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어떤 선교사는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17년 전에 태국으로 와서 지금 태국고등학교 축구 감독을 하는 선교사입니다. 올해 태국 선수권 대회에서 4번 우승하고 1번 준우승했다고 합니다. 그 선교사님의 이야기 중에 지금 가르치고 있는 모든 선수가 세례를 받았고, 두 명의 선수는 이웃 나라로 선교사로 가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눈물 어린 시련의 간증도 있었지만, 복음은 문화와 환경을 초월해서 역사한다는 간단한 결론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 태국에 있는 선교사들은 이런 기대와 감동 속에 복음을 전하며 선교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이제 얼마 있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땅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입니다. 말씀을 따라 오셨고, 이루시며, 이루어 주셨습니다.

저는 복음의 빚진 자로써 말씀과 주께 받은 사명을 따라 여러분의 기도와 헌금을 따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자세로 임하길 원합니다.

   어찌 어부가 많은 물고기를 보고 그물을 치지 않겠습니까! 이곳은 복음의 황금어장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한 복음을 가지고 한 영혼이라도 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복음의 그물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은혜와 평강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2007, 12, 18.

                       태국 방콕에서  송진, 이화자(영은,샘은,시은,동은)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