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적정리를 위한 서류 제출 공고를 보면서

어떻든 서류 정리가 잘 되서 후배들이 사역을 하는데 조금도

불평등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나 위로가 된 것은 학적정리 위원들께서 동역자의 마음으로

최대한 좋은 쪽으로 배려를 아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볼 때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저의 솔찍한 심정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움을 떨처 버릴 수가

없다는 것이 솔찍한 심정입니다.

79년 교단이 나누어질 때 판단을 잘못하고 줄을 잘못선 관계로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 한 없는 수치와 모멸감을 느낍니다.

아무리 당당하게 서려고 해도 스스로 위축되고 치욕스럽게만 느껴집니다.

말로는 병합이라고 하지만 말 한해도 복속인 것을 압니다,

또 아무리 잘 대해 준다 해도  그분들은 칼을 잡고 있는 이들이고

우리는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 꼴인 것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위대하신 증경총회장님들! 그리고 합병에 힘쓰셨던 분들,

위대하신 판단으로 교단을 나눌 때는 언제이고 그런 꼴로 교단을 운영해 오다

언필칭 후배들에 대한 배려를 한답시고 아무런 대책없이 이렇 꼴로 교단을 합하게 해놨으면

두문동이란 말이 왜 생겼는지는 깊이 생각해 보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총회에서 왜 증경총회장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겁니까?" 소리지르고 성명서 발표하고

행사만하면 모든 행사에 순서 맡고 대접 받고 마이크 잡고 큰소리 치시는 모습이나,

지금도 옛 개혁지분을 등에 업고 한자리 하시려고 줄 서 대시는 모양들이나

그렇게 좋게만 보이지 않네요.

대접 받으려면 후배들 길 바로 열어 주고 모양세 좋게 합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참으로 "아 더 메 치 유"합니다.

이렇게 됐든, 저렇게 됐든 뒤섞인 이 한 물결이 시간 속에서 흘러가야 정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형제가 됐음을 인정 한다면 개혁인들 더 이상 수치스럽게 만들지 않도록

앞으로도 좋은 쪽으로 일들을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목회 많이해야 10여년 남은 지금 "초등학교 몇년에 졸업하셨습니까?" 

기록하여 제출하라는 난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너무 오래 산 것 아닌지 처량함이느껴집니다.

또 서류 제출한다고 총신인으로 동등하게 대우 받고 청빙 받게 될지. . .

내 위에야 어떻든 내 아래 후배들에겐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실력기르고 성실히 목회하면 주님 인정해 주실 줄  믿으며,

또 좋은 날도 있을 줄 믿습니다.

저야 이 나이에 뭘 바라겠다고 또 다시 서류 제출하고 뭐하고 하겠습니까? 

그냥 이대로 조용히 목회하다 끝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우리 언제 만나면 따뜻한 차라도 한 잔씩 나눕시다.

글은 썼어도 마음은 여전히 허합니다.

주여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