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목회자들이 대통합민주신당(대표 손학규)에 오는 4월 총선에서 정치자금법위반이나 불법자금 수수 등의 비리로 연루된 자를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용환 목사(목포시온교회), 박장복 목사(엘림교회), 김주헌 목사(시온교회)를 비롯한 ‘목포를 사랑하는 목회자 일동’은 5일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치 지도자는 각종 비리로 감옥에 가거나 의원직을 박탈당한 구시대 정치인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시대 인물들이 목포를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권노갑 전 의원 등의 공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한때는 5대 도시에 꼽혔던 우리 목포는 개항 111년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에서 소외되어 있고, 이로 인해 우리 목포 시민은 심한 좌절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낙후된 지역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변해야 한다. 더 이상 좌절의 땅, 소외된 도시가 아니라 희망의 도시, 비전의 땅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덕성과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정직하고 참신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치의 발전과 목포의 미래를 위해 새롭고 참신한 정치 지도자의 육성을 위해 전면에 나서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목회자들은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에 “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공천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 정치자금법위반이나 불법자금 수수 등의 비리로 연루된 자를 공천에서 배제할 것, 호남에서 먼저 공천 혁명을 통해 국민의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4월 총선에 인권변호사 출신인 대통합민주신당 이상열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씨와 민주당 대표를 지낸 한화갑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3월 이전에 복권이 될 경우를 가정하고 권노갑 전 의원(김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목회자들의 성명은 이상열 의원의 재공천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포를 사랑하는 목회자 일동’이 부패 비리 연루자들의 공천을 배제할 것을 촉구함에 따라 목포지역 정가뿐만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의 공천심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4월 총선에 즈음하여>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목포의 현 상황을 보며 우리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껏 목포는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풀려는 우리의 노력이 부족하였음을 통감한다.  시대의 흐름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목포도 예외는 아니다. 새로운 인물을 키우지 못했고, 목포를 바꾸려는 지역 사회의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우리들의 무관심이 오늘과 같은 잘못된 정치 풍토를 조성했다고 본다.  목포가 바뀌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는 사명감으로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듯 목포를 섬기고,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듯 목포가 이제 거듭나 새로운 목포, 새로운 정치가 되기를 간구한다.  동북아 시대가 열리면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우리 목포는 이제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지금 목포는 세계화 시대에 걸 맞는 정치 지도자가 꼭 필요한 시대를 맞고 있다.  한때는 5대 도시에 꼽혔던 우리 목포는 개항 111년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에서 소외 되어있고, 이로 인해 우리 목포 시민은 심한 좌절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더 이상 좌절의 땅, 소외된 도시가 아니라 희망의 도시, 비전의 땅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덕성과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정직하고 참신한 인재가 필요하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치 지도자는 각종 비리로 감옥에 가거나 의원직을 박탈당한 구시대 정치인들이 아니다.  이에 목포를 사랑하는 목회자들은 한국 정치의 발전과 목포의 미래를 위해 새롭고 참신한 정치 지도자의 육성을 위해 전면에 나서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 아울러 구시대 인물들이 목포를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대통합민주신당은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공천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라. 1. 대통합민주신당은 정치자금법위반이나 불법자금 수수 등의 비리로 연루된 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라. 1. 대통합민주신당은 먼저 호남에서 공천 혁명을 통해 국민의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라.  2008년 2월 5일 늦은 3시 목포를 사랑하는 목회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