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말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이기에 누구나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휴일 중에도 가장 큰 휴일이 아닌가?

아무리 가난하고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설날 만큼은 쉰다.

아니 명절을 쇠기 위하여 다른 아무 일을 하지 않는다

만약 이 설날 돈벌기 위해서 일을 했다하면 그 사람은 약간 돈 사람이라고 하겠지!

그런데 아무개가 설날 이발소 문을 열고 들어가 이발사에게

정식으로 이발을 부탁하니 그 이발사가 머리를 깎아 주었단다.

그리고 이발료도 정식으로 주고 받았단다.

이발소가 잘 안되어서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그런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리고

이발한 사람도 굳이 그 이발관에서 이발을 하려고 계획한 것도 아니고

이발을 시켜줄거라고 믿고 문을 연 것도 아니었단다.

그런데 그 이발사, 20여년 이발소를 경영해 왔지만

설날 이발해 보기는 처음이란다.

이발사와 그 손님과의 그럴만한 관계와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연 때문에 사상 초유의 이발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설날 이발소에서 이발한 사람 또 있으면 나와 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