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태국어를 공부하면서 미국에서 온 같은 반 친구와 대화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고고학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교회를 나갔지만, 지금은 예수를 믿지도 않고 교회를 다니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오래된 과거와 특히 태국 인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저하고는 정반대의 입장인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에베소서 1장 4 - 6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 친구의 명암에는 미국시민이며, 철학박사이며, 고고학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고 그 기쁘신 뜻대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며 그것에 대한 이유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2000년 전에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편지이지만, 그 선택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를 느껴 보았습니다.   

   방콕에서 태국 사람들을 만나 종교를 물으면  10중 8,9는 불교인이며, 혹은 무슬림입니다. 오늘도 그들을 만나려 길을 가면서 나는 누구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만가지 잡신을 추종하는 불교인 그리고 철저한 계율을 강조하는 무슬림 그리고 과연 나는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성경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내 안에 내주하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을 인도함을 고백해 보았습니다.

   그 놀라우신 사랑!

   측량할 수 없는 사랑!

   홍해바다를 가르신 분!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이시며, 입히신 하나님!

   그리고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나의 자랑은 오직 한가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졌으며,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 입니다.

  사랑하는 노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회원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무엇보다도 감사하며

  덕택에 저희 가정은 잘 정착하여,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 속에 겸손하고,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이겨 나가며 뿐만 아니라 택함 받은 자들을 향해 복음의 씨앗을 뿌릴 것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국의 김치와 정서가 그립지만, 훗날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실 날을 생각하면서 날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이기고 있습니다.

   모든 노회 회원 여러분께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이 넘치길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태국 방콕 파타나칸에서   송진, 이화자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