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원로 옥한흠 목사(국제제자훈련원원장)가 ‘긍정의 힘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설교로 미국 조엘 오스틴 목사(레이크우드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한 데 이어, 큐티로 유명한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도 조엘 오스틴에게는 십자가와 고난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 목사는  최근 주일 설교에서 “조엘 오스틴은 십자가와 죄인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심지어 “그는 낙태와 동성애도 죄가 아니라는 식으로 얼버무린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조엘 오스틴이 미국의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몰몬교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다’라고 밝힌 것을 보게 되었다”고 말하고 “조엘 오스틴은 몰몬교도 좋고 기독교도 좋은 진짜 종교다원주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엘 오스틴 목사의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목사는 조엘 오스틴에게는 십자가와 고난이 없으며 ‘긍정의 힘’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조엘 오스틴은 긍정의 힘으로 큰 집으로 이사 갈 수도 있고 취직이나 결혼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는 것.

또 김 목사는 “조엘 오스틴은 ‘할 수 있거든’이라고 말하는 대신 ‘믿음대로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뭐든지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이런 사람에게 고난은 없으며 우리는 고난 없이 높은 깨달음(인내)에 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엘 오스틴이 담임하는 레이크우드교회 신자가 3만 명이 넘고, 그가 쓴  <긍정의 힘>과 <잘되는 나> 등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과 관련, 김 목사는 십자가와 죄인이 빠진 이야기를 우리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물론 주안에서 긍정적이 되어야 하지만 십자가와 고난이 빠진 긍정은 주안에서의 긍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히고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은 예수님 대신 마인트콘트롤로 인간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2월 24일 주일 설교에서도 또 한 차례 “조엘 오스틴은 그리스도의 팔복이 아닌 기복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