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분은 우리노회 십일조 상납금 제도하의 실적이 20% 뿐이니 할당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한다. 80%가 하지 않고 있으니 20%에 속한 교회들도 할 필요가 있느캑?말이다.

어찌보면 그 주장도 일리가 있다. 대다수가 않하는데 무엇 때문에 멍청하게 많이 할 것이 있느냐는 말이니 말이다. 우리도 저 80% 교회들처럼 해야겠다는 것이다.  결국 십일조로 하면 많이 내게 되는데 자기 교회 알아서 적당하게, 솔직히 말하면 훨씬 적게 내자는 것이다.

그리하면 자기 교회는 좋을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교회들, 그러니까 보조를 받고 있는 교회들이나 상비부, 혹은 선교사들과 기타 사업은 대폭 줄여 주자는 것이 되니 슬프지 않는가? 아무래도 지방 사업비가 줄여들 것이니 보조금도 그만큼 줄여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20%만 하고 80%는 하지 않으니 이를 성도 개인적인 입장으로 적용한다면 어찌할 것인가? 사실 어느 교회나 십일조를 하는 교인은 하지 않은 교인들보다 그 숫자가 훨씬 적다. 그런데 십일조 하는 교인이 않하는 대다수 교인을 보고, 나도 않하겠다고 하면 그리하라 하겠는가?

아니면 십일조를 하지 말고 그냥 대충 할당제식으로 부자는 많이 내고 가난한 사람은 적게 내어 교회 운영만 하면 된다고 가르칠 것인가? 대다수가 하지 않고 또 원하니 그리하라고 가르칠 것이냐 말이다. 성경의 가르침을 뒤로하고 사람의 욕심을 채워주자 할 것인가?

나는 우리노회가 1947년에 출발하여 금년이 60주년이 되는 해인데 그동안 우리 목포노회는 60년 동안, 그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에도 십일조 상납을 의무이자 거룩한 복으로 알고 교회마다, 교역자마다 더 많이 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교역자 회의를 다녔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 2만불 시대를 바라보는 매우 잘 살고 있다는 이 시대에 무엇때문에 십일조를 거역하고, 실입조 제도를 타파하려는지 알수 없다. 그러려면 우선 자기 교회의 성도들에게  십일조는 굳이 할 것이 없다, 아니 해도 상관없다!고 가르칠 수 있는 지를 묻고 싶다.

십일조 제도를 무너뜨리는 것, 포기하는 것은, 이는 개교회 성도들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리라고 본다. 지금까지 개 교회가 노회에 십일조 하는 것은 개 성도가 교회에 십일조 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지 않았던가? 하나님의 복을 너무 많이 받았나?! 이제 저주를 받고 싶은가?![말3:9]

합동 교단의 노회들이 다 상회비[할당]를 하니 우리도 하자고 주장한다! 아주 반가운 소식인가보다. 그 어렵던 시절에도 십일조를 하고도 교회를 운영해 왔으며 이렇게 성장해 왔다. 그런데 십일조를 하니 개교회 운영이 안되는가? 개교회 지상주의로 흐르는 것이 문제다.

주님의 교회는 내가 섬기는 교회 하나 뿐이 아니다. 저 미자립교회나 이제 막 개척한 교회도 주님의 교회다. 한 아버지요 한 주님이시다. 저 이국 땅에 가서 선교하는 선교사들도 주님의 종들이다. 노회의 이름 아래 서로가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려면 십일조 제도는 필요하다.

십일조가 아닌 상납금 제도는 한 마디로 적게 내겠다는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과연 누가 많이 내려하겠는가? 서로가 적게 내려고 별 수단, 방법을 다 쓸것이다. 거짓말을 할 것이며 죽는 소리를 할 것이다. 주님이 과연 기뻐하실 일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자!.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 삼상1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