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미국일리노이주 에반 스톤 태생으로, 2차 대전 참전 후 모델과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 1942년 영화 '피어 긴트'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1952년 세실 드밀 감독의 영화 '지상 최대의 쇼'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영화 '십계(1956)', '벤허(1959)',  '엘 시드(1961)', '혹성탈출(1968)' 등이 대표작. 헤스턴은 영화 '벤허'로 196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헤스턴은 이후 '트루 라이즈', '아마겟돈', '애니 기븐 선데이' 등 최근 영화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화 활동 외에도 1998~2003년까지 미국총기협회(NRA) 회장을 3차례 연임하기도 했다. 공화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헤스턴은 총기를 소유할 권리를 주장하고, 인종 및 소수자 차별을 지지하기도 해 비판을 받았다. 2003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헤스턴은 지난 2002년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비버리힐스 자택에서 거의 은둔자와 같은 생활을 해 왔다. 그는 알츠하이머병 투병 중에도 영화 '마이 파더'에 출연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헤스턴은 20대였던 1944년 모델로 활약할 때 만난 모델 리디아 클라케와 결혼해 사망 순간까지 여생을 함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