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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이동식목사 (무안읍교회.한국창조과학회)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초여름의 싱그럽고 따스해진 실바람은 온 산야를 화폭삼아 갖가지 연록의 물감으로 수채화를 그린 듯이 채색합니다. 하늘의 은은한 쪽빛을 빌려다 새 옷마다 연두빛 물을 들이고 정성 들여 먹인 찰밥풀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는 새 옷을 다듬이질로 광택을 낸 가실가실한 옷으로 예법에 따라 단장을 하고 정결한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같이 신록은 설레임 속에 사알짝 더워진 여름을 맞이합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 일어난 희망적인 뉴스가 있습니다. 저 넓은 우주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양의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는 "미래를 만드는 작은 세계"란 주제로 전라남도 함평에서 열리는 "2008 세계나비 곤충엑스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신비스런 창조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 안에서 움직입니다.

우주를 다녀온 과학으로도 우리는 작은 풀 한 포기. 작은 곤충의 생명하나도 조정할 수도 만들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의 최고 대표 손님은 매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2000종류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5종정도 서식하는 매미가 있습니다.

매미가 알을 낳고 죽으면 그 알속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바로 땅으로 들어가서 어떤 종류는 17년 어떤 종류는 13년을 정확히 보낸 뒤 땅 위로 올라와서 매미가 되고 또 알을 낳고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신비한 시간을 감지하는 능력을 과학자들은 연구하고 연구해도 답을 찾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는 이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섭리 속에 계획된 정보이며 본능이라는 창조의 신비입니다.

몇 년 전 우리에게 큰 기대와 관심으로 열렸던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의 과학의 발전상을 보여주며 과학이라는 시대의 가장 큰 힘을 발전케 하는 아주 소중한 기회를 만들었으며 온 국민들이 함께 했던 잔치였습니다. “바다를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 한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해양엑스포가 2012년 우리나라 여수에서 열리도록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는 "2008 세계나비 곤충엑스포"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창조세계에 대한 감사와 사라지며 파괴되어 가는 환경과 생태계 등을 잘 보존해야할 깨우침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 전시장에는 특별한 주제의 전시와 체험공간이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순금162kg으로 만든 황금박쥐입니다.

천연기념물 452호이며 멸종동물 1호인 황금박쥐(붉은박쥐. 오렌지윗수염박쥐)는 사람들의 이기주의적 이며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보호의 실패로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실물로는 보기 어렵고 사진이나 동식물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 황금박쥐상은 황금박쥐의 소중함과 돈으로 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보배로운 자연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이란 "보존해야하며 학술상 가치가 있는 동물이나 식물 광물이나 지질의 파괴나 멸종을 막기 위해 그 동물들의 서식지나 번식지, 자생지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것"입니다. 1800년 독일 사람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가 처음 'Naturdenkmal'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파괴되는 자연과 산업화과정 속에 멸종되어 가는 동식물을 보호하자는 운동이 시작되었고 영국이나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19세기에 그리고 일본은 1906년, 우리나라는 1934년에 천연기념물 보호령이 선포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식물은 주로 노거수. 한란. 늪지 식물 등이 많이 있으며 동물로는 크낙새. 열목어. 원앙, 사향노루, 산양, 수달, 하늘다람쥐, 반달가슴곰, 장수 하늘소등이 있습니다.
이번 전남 함평에서 전시되는 장수하늘소 표본은 억대의 가치를 가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살아서 움직이는 이런 모양의 장수하늘소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선물은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행복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그런데 선물을 주는 사람은 그 선물을 받은 사람이 그 선물을 받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즉 기뻐하고 귀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관리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 만물을 하나님께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잘 관리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세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잘 물려주기 위해  파괴된 곳을 재건하고 관리하며 깊은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이 자연만물이 만약 사막화 되어 버린다면, 또는 우리주변에 쉽게 만났던 동. 식물과 곤충, 식물들이 멸종되어 사라진다면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주시며 보시기에 너무나 좋아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실지? 우리는 자연 만물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도 손길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워볼 때... 

(기호신오피니언4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