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어제 개혁협 체육대회에 참석한 것은 구 개혁 출신 목회자들의
학적정리를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는 본 목회자 개협협 임역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나 자신을 비롯하여 개혁출신 모든 목회자들의 입지와
권익을 위하여 귀한 시간을 낸 것입니다.[동행자도 동일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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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20] 서울 뚝섬 시민체육공원에서 목회자 개혁협 실천협의회의
체육대회가 있었다. 나는 5시에 새벽예배를 마친 후 나의 휴대 장비인
디카를 허리춤에 장착하고 5시 반에 집을 출발, 독천 터미널로 향했다.

하루 전날 약속하였던 김근찬, 주일형 목사님과 독천에서 만나서 목포
한울교회로 출발하였다.  이른 아침인지라 차들이 별로 없어 25분만에
한울교회에 도착하니, 역시 시간 맞춰 도착한 엄선도 목사님과 합하여
체육대회 장소인 서울로 김영훈 목사님의 승용차를 타고 내달렸다.

김영훈 목사님의 운전솜씨는 카-레이셔를 빰칠 정도, 스릴 만점이었고
중간 고창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떼우고 엄선도 목사님의 운전교대로
냅다 달려 뚝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20분이었다. 정확하게 10시 정각
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 가서 진입로를 한번 스쳐버림으로 잘못들게
되어 멀리가서 되돌아오느라고 20분이 더 들고 말았다,  

뚝섬 고수부지 유원지 축구,족구 장에는 먼저 온 개혁출신 목회자들의
차량들이 즐비하게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집행부가 주관하고 있는
예배가 거의 다끝나가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하였을 땐 박충규 목사님
이 축사를 하고 있었으며 대회 총무인 변충진 목사님이 당일 모인 취지
와 광고를 한 후에 설교를 하셨던 합동, 이남웅 목사님이 축도하였다.

예배 장소에 참석한 구 개혁협의회원 목회자의 수효는 대략 320명이라
하였고 1일 전에 조사한 바로는 42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광고하였다.
어쨋든 이제껏 모였던 모임보다는 더 많이 참석한 것이었고 사모님들
까지 참석한 노회들도 있었으며 츄리링을 맞춰입고 마음 먹고 축구를
하러 온 노회들도 많았다.

우리 목포노회는 호남노회와 한팀을 이뤄서 축구와 족구대회에 참석
하였는데, 첫번 축구 경기에서 상대를 5 대 0으로 이겼으며 두번째는
역시 3 대 0으로 승리하는 뜻밖의 대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그러나 15개 노회가 출전한 토너먼크 형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우리
목포[호남]노회는 아쉽게도 축구 4등, 족구는 2차전에서 쓴잔을 마시
고 말았다. 제대로 선수진을 갖춰 출전하였더라면 우승하였을 것인데...
라는 아쉬움이 많았다.

어제 모임의 주요 목적은 축구나 족구의 실력 겨루기가 아니라 우리
구 개혁 목회자들의 학적정리 문제였다. 지금 개혁협 집행부는 이미
이 일을 위하여 총회 학적정리위원회[위원장 김영우 목사]와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한 개혁인들을 위한 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을 이야기 했습니다.[박충규 목사, 변전석 목사]

 그리고 개혁출신 목회자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되 백방으로 협력
을 아끼지 않고 계시는 합동측 소제열 목사님[장로교 헌법연구소장,
의정부 평안교회 시무]이 찾아오셔서 개혁협의 체육대회를 참관하
고 독려하셨습니다.

나도 소 목사님과 독대할 시간이 있었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신은 합동측 목사님들에게, '당신은 개혁측 목사냐?' 라는 핀잔을
듣기도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고흥 줄신으로 호남이 주축
이 된 구 개혁인들에게 관심이 많고 정규오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을
존경해 왔기에 더욱 개혁인들의 입장에 서서 일하고 있노라 하셨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봉사하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노회 별로
앉아 나누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점심시간이 따로 없이 시합이 없는
노회들끼리 먹으며 경기는 계속, 그래서 오후 5시 40분 폐회예배를
드리고 시상식을 마치고 오후 6시에 뚝섬을 출발하였다.

목포에 도착하니 밤 11시. 집[교회]에 도착하니 11시 30분, 12시가
훨씬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수 있었다. 즐겁고 유쾌한 날이었다.
부대회장으로 수고하신 본 노회 김영훈 목사님의 물심양면 봉사로
본 노회 목사님들은 소수였지만 뜻있는 한 날을 보내었다고 본다. 

행사를 준비위원장 박문천 목사님과 대회 총무 변충진 목사님과
회계 이광의 목사. 그리고 남홍기, 정호생, 박상득, 신원희 목사
조일섭, 황남길, 김민수 목사님 등등이 눈에 띄어 보였다.

그러나 회장이신 송일현 목사님이 사전 스케줄 때문에 미국으로
출타, 불참한 일이 매우 안타깝게 여겼으나, 서기 변전석 목사님
을 비롯한 부대회장 김영훈 목사님의 수고로 대회는 종료되었다.

사진은 근일, 행사 포토샵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