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대생, 차별적 특별교육 반발 수업거부

예장합동총회 강도사 시험 응시하려면 2개월 특별교육 받아야

최창민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용실 목사) 산하 지방신학교인 광신대학교(총장 정규남) 출신 목사준비생들이 강도사고시를 보기위해 차별적으로 2개월간의 특별교육을 받아야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신대원 원우회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광신대학교는 신대원생 220명 중 140여명이 ‘차별적인 특별교육에 대해 학교측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 22일부터 수업과 기말시험을 거부 하는 등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광신대 신대원생 70%가 차별적인 특별교육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 뉴스파워 이와 관련 비대위 위원장 김대봉 전도사(3학년)는 “신학교가 총회의 정치논리에 휘둘리고 있다. 93회 총회에서 대회제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난 주 수요일에 한 시간 반동안 공청회를 가졌지만 학교측이 학생들의 권익에 무관심한 것에 분노해 수업과 기말시험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도사는 “9월에 열리는 총회에서 이 문제가 최고의 이슈가 될 수 있도록 총회 항의 방문을 포함한 후속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도사는 2개월의 특별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 1인당 400~500만원의 추가비용이 예상된다는 실질적인 문제도 언급했다. 광신대 신대원 원우회는 ‘강도사고시 평등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20일 ‘합동교단의 강도사고시 평등권 회복을 위한 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해 예장합동 총회가 광신대학교 출신에 대해 차별적인 특별교육을 통해 강도사 고시 응시 자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우회는 성명서에서 “광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생은 (구)개혁교단과 (구)합동교단이 2005년 9월, 제90회 총회에서 합동하기 전에는 졸업과 동시에 바로 준목(강도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었다.”고 합동전의 고시 응시 자격을 설명하고 “그러나 합동 이후에는 ‘강도사’라는 자격시험을 치루기 위해, 동일한 '목회학 석사과정'(M. Div.)을 이수하고도 추가적으로 특별교육을 받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원우회는 특별교육에 대해 △합동정신의 위배 △학교차별의 거부 △광신대학교의 열등적 지위 전락 △기본적 인권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또한 원우회는 △‘대회제의 시행’과 ‘총회의 2개월 정도의 특별교육’ 문제를 함께 해결 할 것 △제93회 총회에서 ‘광신대’와 ‘총신대’ 신대원 졸업생의 강도사고시 응시자격 차별 문제가 합동원칙의 준수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될 것 △강도사 고시 평등권이 시행되도록 헌법(정치, 제4장2조/15장1조)을 수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