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이 합하여 진 후 처음 전국 교역자 하기 수양회에 참여하였다.

참석자 400 여명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여 필리핀에 도착한 후에 한사랑여행사가 준비한 대형관광버스 11대에 분승[조별로]하여 숙소로 향하였다.

필리핀 마닐라 트레이스더스 호텔에서 가진 교역자 수양회는 첫 시간부터 말씀의 은혜가 충만한 기간이었다. 첫 개회예배 시에 총회장의 설교와 특강 멧세지와  저녁 부흥회, 그리고 새벽집회는 그야말로 하늘로서 내리는 신령한 은혜의 단비요 소나기요 폭포수와 같았다.

합동교단에서 오늘날 한창  인기 절정을 달리는 분들이 시간마다 열변을 토함으로 큰 은혜를 끼쳤다. 저들의 설교는 우리들이 다 아는 내용이요 나도 그렇게 증거했던 말씀이지만 더욱 새롭게 들려지는 것은 무슨 연고인가?  그것은 지금 저들의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일로이 있다는 현실이요 신선한 감동과 열정을 동반한 간증 섞인 열강이기 때문이리라.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새로운 각오와 비젼을 심어주었고 새로운 용기와 도전정신을 불러일으켜 준 말씀들이었기에 이번에 수양회에 온 것이 잘한 일이었다는 것을 절감했다. 총회 수양회도 그저 놀러다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특히 기억에 남은 것은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목사가 되고 사람들 앞에 모본을 보이는 목사가 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는 목사가 될 때에 다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과 사람들에게가 아닌 하나님께만 구하고 기도하면 다 해결되더라는 말씀이었다. 

이일간 가졌던 필리핀의 문화관광 코스는 역사적이거나 인간의 공력으로 만들어놓은 관광명소가 아닌 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놀라운 지역들을 찾아가 보았다.

첫날은 필리핀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곳으로 산악용 차량을 타고 가서 저들에게 준비해 가지고 간 의류와 쌀, 반찬 등등을 건너주었으며 그 근방에 있던 휴화산 유황온천에 가서 몸을 담그는 체험을 하였다.  원주민들의 거주하는 가옥을 들여다보니 원두막처럼 대강 대나무를 쪼개어 만들어 놓은 키가 낮은 집이었다. 물론 원주민들의 키가 매우 작아 피그미 족처럼 보였으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전기, 수도, 통신시설은 생각지도 못한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 사람들은 아무 걱정이 없어 보였으며 나이가 작은 소녀같은 여자가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었고 나이든 이들도 다함께 한 집, 한 방에 거처하는 것 같았다. 비 바람이나 폭풍이 몰아치면 다 거덜날 집 같았고 풍우를 피할 곳도 없이 보였는데 어떻게들 사는지.... 

다음 날은 팍상한 폭포가 있는 협곡을 카누같은 배를 타고 1시간 가까이 올라가서 폭포 수를 맞고 되돌아노는 코스를 통하여 우리 하나님의 기기묘묘한 창조솜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있었다. 팍상한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가는 협곡은 폭이 10-20m 에 높이 70m 인데 위에서 아래로 반드시 쪼개 약간 벌려놓은 듯 하여 그 높은 70m 절벽은 온통 수풀로 뒤덮여 있었으나 사람이 오를 수는 전혀 없게 생겼는데 그 1 시간 통과 길이가 꼬불꼬불하게 되어 있었다 

특히 팍상한 폭포를 맞기 위하여 카누 같은 배를 두 사람씩 타고 가는데 그 배를 앞과 뒤에서 두 사람이 노를 젓거나 배를 밀거나 혹은 배를 들어올려 앞으로 나아가게 하던 필리핀 사람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을 보면서 마음이 짠하기 그지 없었다.

올라가는 코스는 물을 거슬려 가는 길이기에 앞 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죽을 힘을 다하는 것을 보면서 미안한 생각이 많았다. 나 혼자라면 배에서 내려 좀 걸어가 주고 싶었다. 신도 안 신은 맨발로 미끄러운 돌작과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그 배를 밀고 끌며 노젓는 일이 잘못하면 발을 다치기도 할 위험한 일이었다. 그것도 배 하나가 가는 것도 아니고 그런 배들이 수 십대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였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경사가 약간 져서 내려가는 코스라 시간이 쉽고 빨리 내려올 수 있어 그마나 다행이었으나 팀은 좀 더 주었다. 

중간 멈춤

사진들은 차후에 정리하여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