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노회 봉광웅 씨가 제기한 현 부총회장 최병남 목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2008카합490) 신청이 기각됐다.

이로써 안기영 목사가 제93회 총회장에 입후보하기 위해 우편으로 보낸 임원후보 등록도 조만간 선거관리위원회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판사:문준필 박미화 노연주)는 6월 13일 2007년 9월 11일 개최된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 선정시 총대에 의한 제비뽑기로 당선구슬을 정하고, 그 다음에 후보자들로 하여금 제비뽑기를 실시하여 당선구슬을 선택하는 방식은 구성원의 의사가 아닌 '우연'에 의한 것이라며 동수가 나왔을 때 다시 제비뽑기를 실시하지 않고 추가로 제비뽑기를 실시한 것이 선정 방식의 근본인 '우연성'을 손상시킬 수 없다며 기각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3민사부는 총회선거규정에 동수가 나왔을 때 처리하는 규정이 없고, 원고가 주장하는 임직순, 연령순으로 당선인을 정하는 판례도 없는 점, 총대가 제비뽑기를 하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되어 총대에 의한 제비뽑기를 다시 실시하는 것은 부적절한 점을 고려할 때 선거관리위원장이 직권으로 추가 제비뽑기를 시행한 것이 우연성을 상실시킬 만큼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