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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코스에 대한 심포지엄/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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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8-07-15 (화) 21:58 | ㆍ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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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코리아(대표 이상준 선교사)는 최근 신학적 검증 논란에 휩싸인 알파코스 문제와 관련 11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2층에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새신자 전도 및 정착 프로그램으로서 알파코스의 효과를 강조하며 이를 지지하는 패널과, 성경적 구원론과 맞지 않으며 ‘금이빨 사역’ 등 신비주의적 현상을 강요한다는 이유로 알파코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패널들이 각각 참여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2층에서 열린 '알파코스에 대한 심포지엄'©뉴스미션 신비주의적 현상 강조, 구원론ㆍ성령론도 교리에 어긋나 알파코스를 비판하는 입장의 패널들은 △알파코스의 구원론과 성령론이 교리에 어긋난다는 점과 △은사에 대한 잘못된 개념 이해로 신비주의적 현상을 지나치게 강요한다는 점 등을 주요 논지로 해서 알파코스의 신학적 근거를 문제 삼았다.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는 “알파코스는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믿지 않는다”며 “알파코스의 회심론은 보수적 불신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알파코스는 ‘인간에게 선한 의지가 있어서 인간의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는 보수적 불신자들의 입장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서 교수는 “알파코스가 말하는 성령은 성경에 나타난 성령과 다르다”며 “알파코스의 주말 프로그램인 성령수양회는 성령의 주권적 역사를 무시하고 모욕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경은 성령께서 친히 우리를 찾아오신다고 했는데, 알파코스의 성령수양회는 마치 인간이 성령을 초청해서 오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기 시작한 소위 ‘금이빨 사역’을 비롯해 몸의 진동, 손 떨림, 팔과 다리의 길이가 늘어나는 등의 신비주의적 현상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성경에 근거한 것만이 객관화가 가능한데 알파코스는 ‘주관적 경험을 객관화시키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것도 단지 성공했다는 이유로 강조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서 교수는 “적은 양의 누룩이 떡덩이 전체를 더럽힐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알파코스가 성공했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서 교수가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반면, 박형택 목사(예장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비판보다는 방향을 바로잡아 주는 게 필요하다”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병훈 교수와 조병수 교수가 알파코스에 대해 비판한 내용을 요약ㆍ인용하는 것으로 발제를 대신했다. 박 목사의 인용에 따르면, 김병훈 교수(합신대 조직신학) 역시 서 교수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전적인 타락 및 영원한 심판과 사망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 △신비한 체험을 강조해 말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 △현상에 치우치기 쉽다는 점 등을 알파코스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여기에 △은사들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음성을 들어 성도들에게 전한다는 ‘직통계시’를 주장한다는 점, △능력의 기도라는 명분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점 등을 추가하면서 “알파코스는 개혁주의 교단에서 용인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계속해서 ‘은사는 받아내는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으로, 알파코스가 은사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조병수 교수(합신대 신약학)의 비판을 인용했다. 이는 김 교수의 견해와도 맥을 같이한다. 박 목사에 의하면, 조 교수는 △하나님과 인간의 역할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신인협동설’ 주장, △은혜 받기 위한 인위적 행위,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보다는 공동체 간의 수평적 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의 책망과 질책이 소외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알파코스가 성경적 이해가 부족하고 신학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도 프로그램으로서의 오류 알파코스의 신학적 사상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전도 프로그램으로서 안고 있는 오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서창원 교수는 “불신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전도의 미련함뿐인데 알파코스는 지나치게 사람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파코스는 복음 선포가 성경만으로 충분함을 인정하지 않고 프로그램 자체에만 치중함으로써, 성경의 권위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며 불신자 전도에 있어서 알파코스의 지나친 프로그램화를 우려했다. 이와 관련 문병호 교수(총신대 조직신학)는 “알파코스가 성도들에게 성경의 교리적 기쁨을 진지하게 가르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알파코스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의 고유한 기쁨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복음 자체가 이미 즐거운 것인데 이를 지나치게 즐겁고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하는 과정에서, 성경에 나타난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 그리고 고유의 기쁨이 성도들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문 교수는 “알파코스가 전도 프로그램인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그것으로 모든 걸 합리화하려 하면 안 된다”며 “초대교회가 새신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을 때의 진지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알파코스는 새신자를 전도하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전체 성도에게 교리 교육을 전달하는 데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전도 훈련이란 새신자만을 위한 게 아니라 전체 성도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판 대상은 전체 중 극히 일부일 뿐…신학적으로 문제없어 대부분 현재 목회 현장에서 알파코스를 시행하고 있는 목회자들인 ‘알파코스 지지’ 측은 알파코스를 향한 비판의 대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신학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김태우 목사(부산 신평로교회)는 은사를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는 비판과 관련해 “교회를 처음 찾는 신자들에게 어떻게 방언을 가르치고 연습시킬 수 있느냐”며 이러한 비판이 전체가 아닌 극히 일부에 한한 것임을 강조했다. 금이빨 사역 역시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결코 주장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일부 신학자들이 알파코스에 대해 지엽적인 것을 본질적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알파코스를 시행한 결과 △섬김의 훈련, △리더 훈련을 통한 소그룹 운동의 확장 등 유익한 성과가 있었음을 밝혔다. 최명근 목사(효성교회)도 알파코스에 대한 비판에 다소의 오해가 있다는 데에는 김 목사와 견해를 같이하면서 “알파코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밀히 말하면 알파코스는 새신자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불신자 교육 프로그램인데,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 목사는 “불신자를 위한 전도 전략 프로그램이라는 성격상 전체 교리를 다 담을 수는 없다”면서 “알파코스는 불신자들에게 하나의 접촉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만약 교리적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선교사는 알파코스 컨퍼런스 강의노트 내용을 근거로, 알파코스가 신학적으로 논란이 될 여지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말씀에 충실하려고 한다는 점(신약성경의 여섯 가지 전도 원리를 바탕으로 함), △어떻게 해야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회개’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 △소속된 교회의 교리를 따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알파코스에 대한 다양한 비판과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의 풍성한 논의들이 한국교회를 보다 건강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삼경 목사(한기총 이단사이비 문제 상담소 소장)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온전한 프로그램은 없다”며 “알파코스에서 나타나는 신비주의적 현상들이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단이라고 규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나의 사상이 이단이나 아니냐는 텍스트보다는 콘텍스트에서 좌우되는데 알파코스에 대한 가장 많은 문제 제기의 동기는 신비주의적 현상들에서 비롯되므로, 이에 대한 문제점은 차차 개선해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참여한 패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김동관 목사(예장 합동 신학부장), 김태우 목사(신평로교회), 문병호 교수(총신신대원 조직신학), 박형택 목사(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 전문위원), 서창원 교수(총신신대원 조직신학), 안금남 목사(순천동부교회), 윤희주 목사(알파코리아 이사장), 이상준 선교사(알파코리아 대표), 최명근 목사(효성교회), 최병규 목사(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 전문위원), 최삼경 목사(한기총 이단사이비 문제 상담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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