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개혁 측 목사 학적정리를 위한 특별교육과정>으로 열릴 예정이던 설명회가 구 개혁 측 목회자들의 집단 거부로 무산됐다.

7월31일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이하 예장합동) 학적정리위원회(위원장 김영우 목사)는 구 개혁 측 목회자들의 완강한 반발로 결국 강제 퇴장 당했으며, 이에 따른 추후 대책을 현재 논의 중이다.

이날 설명회를 무산시킨 구 개혁 측 참석 목회자들은 이번 특별 교육안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사와 함께 법적 고발조치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구 개혁 측 관계자는 “우리(구 개혁 측 목회자)는 실추된 명예와 권익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해 통합 이후 불거진 학적 문제에 대한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광신대학교·총회개혁신학연구원 출신과 기타 비정규 학교, 소위 묻어 들어 온 목회자들을 A,B,C 단위로 구별까지 해줬다”면서 “감정적으로 배신감과 분노까지 느낀다”고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반해 학적정리위원회 측은 최대한 구 개혁 측 목회자들의 입장에서 총회에서 위임 받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면서 지속적으로 갈등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구 개혁 측 목회자들은 이날, <목회자개혁실천협의회(대표회장 송일현 목사)> 결성을 통해 합동 내 구 개혁 측 목소리를 내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구 개혁 29개 전국 노회장’을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06년 ‘총신대 학위취득 특별과정’에 대한 구 개혁 측 목회자들의 집단 반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제출 서류의 간소화, 학비 혜택, 수업시간 등에 대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총회 측과 통합원칙에 따른 구 개혁 총회 직영신학교 출신의 총신학위 자동 취득 요구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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