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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 총장선거 8차례 투표에도 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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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8-09-06 (토) 05:25 | ㆍ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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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는 5일 오후 총신대학교에서 회의를 갖고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해 3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장장 5시간 동안 8차례 투표했다. 6차, 7차 합산 다득표를 획득한 유재원 교수를 놓고 벌인 마지막 8차 투표에서 총 103명이 투표해 찬성 66표, 반대 36표로 2/3에서 3표가 모자라 아쉬운 탈락을 했다.  ▲ '존경하는 이사님! 오늘은 꼭 총장님을 뽑아주십시오!' 총신대 신대원 원우회 등. © 뉴스파워 최창민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전부터 회의장 앞에는 총신대 원우회와 사생회 등 학생 대표들이 나와 플레카드를 걸고 조속한 총장 선출을 촉구했다. 원우회 조윤하 회장(신학과 2학년)은 “총장 선출이 늦어질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총장이 빨리 선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선배님들이 오늘은 꼭 총장을 뽑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총장선출을 위한 4차 회의에서 정일웅 교수와 유재원 교수를 놓고 끝까지 투표하기로 결의한 바 있어 어느 때보다 총장 선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가장 많은 122명이 출석했다. 1차 투표 결과 유재원 교수 66표, 정일웅 교수 55표, 무효 1표로 유재원 교수가 앞섰다. 1차 투표가 끝난 직후 박충규 목사는 “오늘 투표가 있기 전에 1차 투표에서 2위를 한 사람이 깨끗하게 사퇴하기로 하고 약속을 받았다.”며 봉투 2장을 꺼냈다. 그러나 이사들이 “그런 비공식적인 각서는 받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 2차 투표 결과 정일웅 교수 66표, 유재원 교수 55표, 무효 1표로 이번에는 정일웅 교수가 앞섰다. 바로 3차 투표에 들어가 유재원 교수 60표, 정일웅 교수 59표, 무효 1표로 또다시 유재원 교수가 앞섰다. 이에 나건용 목사는 “이런 구도에서는 아무도 2/3을 넘을 수 없다. 자꾸 갈수록 문제가 생긴다. 소모적인 투표는 그만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자”고 말했다. 김동권 목사(증경총회장)는 “또 미루면 안 된다. 학생들도 오늘 꼭 뽑아들라고 했다.”며 “2번 더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 투표를 할 때마다 순위가 업치락뒤차락. 이날 투표를 8차례나 했다. © 뉴스파워 최창민 4차 투표 결과 정일웅 교수 63표, 유재원 교수 56표, 무효 1표로 이번엔 또 정일웅 교수가 앞섰다. 이에 김영우 목사는 “계속 왔다갔다 할 것 같다. 또 해도 마찬가지 일 것 같으니 시간을 갖고 대화를 해보자.”고 제안했으나 이경원 목사는 “계속해야 한다. 이정도 하고 그만하면 안된다.”고 말해 5차 투표에 들어갔다. 5차 투표 결과 정일웅 교수 61표, 유재원 교수 54표가 나와 정일웅 교수가 앞섰다. 김동권 목사는 “자꾸 10명 정도가 이랬다저랬다 하고 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느냐.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 이런 현상이 외부로 나갔을 때 아주 부끄럽다. 이제라도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교수들이 이사들에게 ‘총장선거를 미뤄 달라.’고 보낸 유인물을 언급하고 “대학 교수회가 총장 선거에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느냐.”며 “총장 선출에 영향을 주기위한 저의가 있다. 책임자와 관련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사회는 30분간 정회하며 재단 및 운영이사회와 증경총회장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속개된 회의에서 김영우 목사는 “두번을 더 투표해 다점자 한사람을 놓고 투표를 한번 더 해서 2/3이 나오면 그 사람을 총장으로 선출하고 안 나오면 투표를 종결하기로 했다.”며 합의된 의견을 밝혔고 이에 이사들이 동의해 투표에 들어갔다.  ▲ 운영이사장 안기영 목사 "기도하고 투표합시다." © 뉴스파워 최창민 6차 투표 결과 정일웅 교수 52표, 유재원 교수 52표로 표차가 나지 않았다. 이어진 7차 투표에서 유재원 교수 55표, 정일웅 교수 49표로 유재원 교수가 다득표자로 선출됐다. 이어 유재원 교수를 놓고 벌인 8차 투표에서 찬성 66표, 반대 36표로 2/3인 69표에서 3표 모자라 부결됐다. 이에 이경원 목사는 “지금의 총장 선출 방식으로는 절대로 총장을 뽑을 수 없다.”며 “법 개정을 거쳐 총회에 보고하고 총장 선출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목사는 “이렇게 총회에 가면 우리가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임원회와 각 지방 대표를 2명씩 선정해 다음 이사회에서는 합의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자.”고 말했다. 운영이사회는 법 개정을 위한 임원을 선정하고, 총회 전까지 총장 선거도 계속 진행하기로 결의하고 회의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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