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찬송가 작가(작사, 작곡)들이 찬송가 공회를 상대하기 위한 단체로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이하 찬송가작가총련)를 창립했다.

11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창립식에서 찬송가작가총련은 전문을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의 찬송가 작가들은 묵묵히 창작활동에만 충실하여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찬송가로 인해 나타난 교권주의자들의 비윤리적인 처사가 한국교회에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찬송가작가총련은 △한국찬송가 발전 위한 이론 정립 △새로운 한국찬송가 개발 적극 참여 △찬송가 작가의 권익 도모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찬송가작가총련은 세미나를 통해 현재 보급되고 있는 ‘21세기 찬송가’에 대해 “가사와 찬송곡(曲) 등의 수정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찬송가 공회는 찬송가편집전문인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새롭게 (찬송가를) 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송가작가총련에 따르면 2007년 출간된 <성경, 찬송가 합본>에서 사용된 찬송가 중 수정해야할 부분은 100여 곳에 이른다.

이어 그동안 찬송가 공회가 묵인해 왔던 저작권에 대해서도 납부를 약속한 최종 침해저작료 3억5천만원을 즉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황철익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순수음악 이사는 “(찬송가)공회는 잠시 출판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초기에 발행한 대한기독교서회의 ‘단행본 찬송가’만을 인쇄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찬송가공회 측은 그동안 주님의 사역임을 들어 찬송가작가들을 상대로 저작권료에 대한 부분을 포기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