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개혁측 목회자와 학적이 하나되는 길

글 / 이석봉 목사(수원 사랑의교회, 본사 논설위원)

2005년 9월 합동 제90회 총회에서 합동측과 개혁측의 역사적인 합동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개신원 졸업생들의 학적 정리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있지 않다.

1. 합동측과 구 개혁측의 합동의 충족성은

첫째, 구 개혁이 합동의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둘째, 구 개혁측의 신앙과 신학이 합동측과 동일하기 때문이었다.
셋째, 양교단이 헤어졌던 기간동안 역사성을 공히 인정하기로 하고 합동했기 때문이다.

2. 구 개혁측과 합동측의 합동의 불충족성은

합동하는 목회자 분포가 개신원 출신과 비개신원 출신 그리고 학적 불량자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합동한 구개혁 목회자 총인원 4,400여명 중에 400여명은 총신 출신이고, 광신, 개신원 출신 등이 3,000여명이며, 1,000여명은 소위 합동 이후 영입자 내지 학적 불량자로 세분 된다는 점이며 후자 합동 이후 영입자와 학적 불량자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리하여 2005년 9월 제90회 총회 이후 영입자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불법 교단가입 조사처리위원회"를 가동하여 제한시켰다. 그러나 총회 <합동후속처리위원회>에서는 2005년 12월 말까지 합동의 문을 열어놓고 받았다. 총회 사무처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행정처리를 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가입한 목회자들은 학적 불충족성의 원인 제공을 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결과들이 학적 통합에 장애물로 등장하였다.

3. 합동 정신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은

첫째, 합일 정신에 우선해야 한다. 합일 정신이란 구 개혁측을 영입한 것이 아니고 동등한 자격으로 합동하였으므로 개신원 졸업생들을 총신원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통상법을 적용하여야 한다. 통상법이란 이전의 학교들이 행한 합동한 법칙에 준하여 학적 정리를 하는 것이다.

1) 고려대학교와 우석대학교가 통합하고 고려대학교 졸업장을 동등하게 수여하는 있는 점이다.

2) 여수대학교 공과대학과 전남대학교가 합동하고 전남대학교 총장명의로 서류를 발급하되 인적사항 아래 여수대학교의 학적 내용과 맨 하단에 법적 근거를 기록하여 발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3) 중앙신학교가 강남대학교로 발전하여 현재 중앙신학교 출신을 강남대학교 총장명의로 발급하고 잇는 점이다.

4) 협성대학교가 3개 신학교(감리교 동부신학교, 상동신학교, 감리교 서울신학교)가 협성신학교로 통일하고 졸업장을 협성대학교 총장 명의로 발급하고 하단에 교역자 과정이라고 표시한 점이다.

셋째, 교육법에 하자가 없으면 된다.

학적처리 문제를 교육부에 질의한 바(담당자 학무과 02-2100-6556) 문제 없다는 답변이 있었다.

현 교육법은 두 학교가 하나로 통합하면 합일 원칙에 의하여 통합된 학교의 학적 일체를 통일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이상은 총신대학교 운영이사 유장춘 목사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다.

4. 교육없이 학적 정리가 가능하다.

이미 언급한 바 양 교단은 신앙과 신학의 뿌리가 동일하여 합동하였으므로 별도의 교육없이 학적 정리가 가능한 것이다. 다면 선별 수용이 필요한 것은 학적 불량자는 제외시키는 것이다.

결론

그동안 복잡했던 머리를 내려놓자. 이제 하나된 형제로서 너 나를 떠나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가장 좋은 최선책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합동측과 구 개혁측의 통합은 영입이 아닌 합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