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마음이 심히 아픕니다.

본 노회 초유의 사태가 아닌가 합니다. 1978년에 본 노회에 전도사로 입적한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노회재판국이 설치되었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본 노회 대선배이신 박석오 목사님께서도 우리 노회 생긴 이래 처음 같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본 노회역사 61년만에 발생한 가장 불행한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오죽하면 기소를 하였겠습니까마는 정말 이 방법 밖에 없었을까를 생각키게 합니다.

물론 본 노회 내의 각 시찰회와 노회 집행부에서는 이 사건을 수습해 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또 많이 애를 썼으나 여의치 못한체 여기에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재판국이 설치되었은즉 재판국원들은 이를 엄정중립적인 위치에서 헌법과 규칙에
입각하여 정의와 공의를 따라 잘 판단하시라 믿습니다.

외모와 중심을 아울러 통촉하시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재판국원 여러분들에게
정의롭게 판단할 지혜와 명철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정말 누가 옳은지 모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할수만 있으면.......

재판국이 자동해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판국의 주문이 있기 전에 고소 당사자들의 사과와 화해로 말입니다.

서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사과와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밀었으면 합니다.

재판에서 이긴들 무슨 영광이겠으며, 진다면 얼마나 큰 수치요 낭패이겠습니까?
십자가 위에서 원수들을 용서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억울함이 있다해도 그 한을 풀어주실 하나님께 맡기고 참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마음 아프게 한 이를 축복하고 선대할 수 있는 작은 예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 기도문의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한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는 구절을
지극히 평안한 마음으로 암송[기도]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본 노회원들간의 사랑과 화평을 사모하는 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