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2:20~21을 제목 / "귀히 쓰는 그릇"

 “큰 집에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이 있어 귀히 쓰는 그릇과 그렇지 않은 그릇이 있듯이 주님이 귀히 쓰시는 그릇인 목사(pastor)는 다음과 같이 목사란 단어 p로 시작되는 단어, 다섯 가지 P를 묵상합니다.

 첫째 “purity(성결)”입니다.

 본문 21절에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귀한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22절은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하라고 하십니다.

딤전5:2은 젊은 여자들을 일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은 약 40년간 여비서와 함께 일을 했는데 둘이서만 차를 타고 간 적도 없고 문이 닫힌 사무실에 단 둘이만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분을 귀하게 쓰신 이유는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려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peacemaker(화평자)”입니다.

 본문 24절은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한다고, 22절은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교회가 싸움 때문에 상처를 입고 깨어지는 주요 원인과 책임이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교회나 노회나 총회에서도 다툼을 일으키므로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경우들을 봅니다. 평강의 왕이신 주님은 피스메이커를 기뻐하신다. 어디서나 화평케 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politeness(온유)”입니다.

본문 24절은 마땅히 주의 종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25절은 반대하는 자에게도 온유함으로 가르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딤전5:1,2은 연세 많은 남자를 아버지처럼 연세 많은 여자들을 어머니처럼 대하라고 말씀하신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반말을 하고 선배 목회자들에게 버릇없이 행동하면 지도력을 잃게 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하셨습니다. 예의바른 사람은 어디를 가도 사랑을 받습니다. 부디 예의바른 목회자, 모두가 사랑하는 목회자 되기 바랍니다.

  넷째 “patience(인내)”입니다.

 본문 24절은 마땅히 주의 종은 참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한경직 목사님께서 목회의 비결을 묻는 후배들에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참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약 40년 목회한 경험으로 보아도 목회자가 참아야 합니다. 히12:3은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손에 못을 박는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목회하며 힘들 때면 그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참으면 주님이 귀히 보실 것이다”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섯째 “prayer(기도)”입니다.

 위의 네 가지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도입니다.

신학생 때보다 전도사 때나 강도사 때보다 목사 목회자가 되면 더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 해도 주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영적인 교만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돕는 은혜가 아니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쉬지 않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갈망(기도)하는 목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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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싸이트 '설교도서관'에서 발췌한 것으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필라델피아노회 제87회 정기노회, 3월 19일(화) 저녁 8시 벅스카운티장로교회에서 거행된 목사 안수식 때 김풍운 목사가 한 설교를 재 편집한 것입니다.[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