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취임을 안 한 장로나 위임을 하지 않은 목사로 당회를 구성할 수 있을까? 교인 수가 서너 명 밖에 안 되는 교회를 조직교회로 인정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이다. 그러나 이런 이해 안 되는 일들이 총회에서는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교회실사처리위원회(위원장:김정설 목사)가 관심을 갖고 살피는 곳이 바로 이런 불법이 행해지고 있는 교회와 노회들이다.
교회실사처리위원회가 5월 7일 총회회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전국을 6대 권역으로 나눠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위원회는 노회들이 올린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당 노회 관계자들을 불러 질의를 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근거자료들을 요구할 예정이다.
권역별 실사는 5월 19일 대구·경북권역을 시작으로, 호남권역(6/1),
부산·울산·경남권역(6/11), 서북권역(6/19), 서울권역(6/26), 중부권역(7/3)에서 진행키로 했다.
위원회는 실사에 참석하는 노회 관계자들에게 허위 보고 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받기로 했으며,
끝까지 서류 제출을 거부하는 노회에 대해서는
천서검사위원회에 천서 보류를 요청키로 했다.
위원회는 총회임원회에 올린 질의 회신도 확인했다.
위원회는 교회당 건물과 간판이 없는 교회 인정 여부와
교인수 25명 이하 조직교회 인정 여부 등을 질의했는데,
이에 총회임원회는 ‘교회당 건물 없이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교회의 경우,
헌법적 규칙 제1조에 의거 공인된 예배 처소와 간판이 없는 경우 교회로 볼 수 없다’
‘조직교회 교인수가 25명 이하일 경우, 제103회기 교회실사위원회에서 결의하여
시행한대로 25인 이하인 경우 조직교회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각각 회신했다.
위원회는 총회임원회의 회신을 기준으로 하되,
다만 불법적 의도가 아니라 부득이하게 교인수가 감소한 경우를 고려해
각각 별도 기록을 남겨 천서검사위원회가 판단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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