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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 중에 들었던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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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21-03-27 (토) 11:32 | ㆍ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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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독교 방송인데 한 목사님이 설교하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이고 또한 자주 설교하기도 했던 성경인데 그날따라 새롭게 들려졌습니다. 차분하며서도 절절한 심정으로 낮은 목소리로 성경, 마14:22-33을 풀어나갔습니다. 많은 말씀들이 증거되었지만 지금도 내 뇌리 속에 감도는 말씀은 31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라는 말씀입니다. 칠흑 같은 밤바다 위로 걸어오시던 예수님을 유령이 아닌 스승으로 깨닫게 된 수제자 베드로가 너무나 반가워서 '나를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라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오라' 하셨고, 베드로도 역시 배에서 내려 바다 물 위로 걸어 예수님께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몇 걸음도 채 걷기 전에 바람(물결)을 보고 큰무서움이 들자 곧 그의 몸이 바다 물속으로 빠져드니 베드로는 혼비백산하여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라는 비명을 질렀던 것입니다. 그때 하셨던 주님의 손길과 이어지는 말씀이 핵심입니다. 12명의 제자들, 그 중에서도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다고 볼 수 있는 수제자인 베드로가 누구도 생각지 못할 맘을 먹고 바다 물위로 걸어오시던 예수님에게 가고 싶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요, 믿음이었고 또한 목숨을 건 실행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믿음이었으나 그 信行은 단 1분도 이어지지 못한 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배안에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리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앉아 있었던 다른 제자들보다 더 못한, 더 위험한 지경에 처하고 말았으니 비웃을 수도 없고 잘되었다고 박수칠 수는 더 아닌 비상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우리 예수님께서 신속하게 대처하신 일이 오늘 우리 인류, 아니 성도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바라고 느꼈습니다. 바다물에 빠져가던 베드로에게 우리 예수께서 하신 첫번째 일은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라는 말씀대로 일단 즉시, 속히, 먼저 당신의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구출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배 위에 올려 앉게 한 후에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라고 책망을 하신 것입니다. 일단 살려놓고 꾸짖으신 예수님이셨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우리 교회들 안에는 믿음으로 산다는 성도들, 아니 교회를 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 충성 봉사하신다는 분들 중에서도 어쩌다가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며 큰 죄를 범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까지 어려움을 안겨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교회 중직자도 있고 지도자도 있습니다. 빚어진 불행한 현실이나 비상사태는 안되었지만 그 사람을 우리는 미워하고 정죄하기 전에, 그를 심판하고 저주하기보다 그의 형편과 처지 그의 영혼을 위하는 사랑을 품고 더 가까이 해서 그를 살려주고 구원해 주는 것이 급선무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의 잘못을 꾸짖어 회개케 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보이신 가르침입니다. 이 세상에 의인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성경말씀이지만 그렇다고 교회 안에는 죄인이 한 사람도 없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초신자로부터 교회의 지도자된 우리들 목사, 장로, 권사도 전혀 완벽한 의인들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누구라도 넘어질 수 있는 현실 속에서 넘어진 남을 저주하기보다 먼저 사랑으로 살려놓고 교정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일은 베드로가 자신의 무능을 절감하고 예수님께 그의 구원을 간절하게 강청했다는 것입니다. 실수한 자의 겸비한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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