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6월 2일 낮 12시 30분 은혜 가운데 폐회했다. 전국 160여 개 노회를 대표해 전국에서 모인 목사와 장로들은 2박3일 동안 집회와 강의를 통해 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현안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특별히 교단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이었다. 개혁신학을 수호하고 교단 정체성을 지킨 선진들, 총회와 총신의 기틀을 세운 공로자들, 그리고 신학교육과 총회 화합, 선교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자 등 개인 6명과 단체 3곳에 총회 역사상 최초로 총회훈장을 수여한 것이다. 또 둘째 날 오후에는 교단 역사를 서사시로 정리하고, 박형룡, 정규오, 명신홍, 이영수 목사 등 오늘의 합동총회가 있기까지 피와 땀과 눈물로 헌신했던 인사들의 공로를 기리는 갈라콘서트 ‘불의 연대기’가 공연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폐회예배에서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복음으로 내 가정과 내가 섬기는 교회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당면한 코로나의 위기 상황에서도 교회는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기도가 빈곤할 때 사역의 현장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기도로 허물어진 영성을 세워가고,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린 것처럼 우리도 성령의 충만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자. 성령의 은혜로 다시 한 번 부흥하는 교단이 되자”고 권면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폐회 인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목사장로기도회 자리를 지킨 목사와 장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 목사는 또 “신학의 순결성은 지켜야 하지만, 생태계 원리상 다른 교단이 무너지면 우리 교단도 무너진다. 우리 교단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우리 교단도 목사장로기도회 이후로 다투고 분리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목사장로기도회는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어렵게 개최된 만큼, 철저하게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안전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