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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아프리카 기도편지(70)
맨 발의 작은 아이가 모래밭에 주저앉으며 울음을 터트립니다. 조금 더 큰 아이가 울고 있는 아이의 발에서 가시를 빼내어 줍니다. 그들은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재잘거리며 달려갑니다. 건기 철이 되면 온통 유목민 마을은 모래와 가시 풀과 짐승들의 배설물로 가득합니다. 바람이 불면 코끝에 느껴지는 먼지 냄새와 또 물기 없는 바람은 사람들의 살갗을 거친 가죽으로 만듭니다. 달궈진 모래와 가시 풀은 맨발의 아이들의 발에 상처를 주지만 그 안에는 우기 철이 되면 싹을 피울 강인한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식물이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땅에 싹이 트기 위해 씨앗은 모래 속에 가시로 몸을 숨긴 채 때를 기다립니다. 우기 철을 기다리는 가시 씨앗처럼 이 땅에 매 마른 영혼들도 주의 영이 임하시길 기대함을 봅니다. 거친 사막의 모래위에 피어날 새싹처럼 강퍅한 영혼들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나는 날을 소망합니다. (기록 일기) CRT(Centre de Richard Toll- 리차드 톨 센터 최종 이름) 건축 진행 작년 기초 공사가 끝난 후 잠시 중단되었던 CRT 건축이 올 초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건축 재정이 준비된 상태에서 공사가 다시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주님에 역사하심으로 조금씩 건축이 진행되고 있고 지금은 1층 천장 공사를 위한 벽돌을 찍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CRT 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 만큼 많은 기도가 필요로 합니다. 이곳 믿음의 지체들도 2016년 1월부터 CRT 센터에서 주중에 두 번 새벽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약 70평의 1층 건물은 다양한 문화 사역을 통해 젊은이들을 만나는 장으로 그리고 2층은 예배와 양육을 하는 장소로 사용될 것입니다. 이슬람이 강한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숨기고 보호하는 기능도 할 것입니다. CRT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이 선포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잠무겔 기도 방 처음 풀라니 종족을 품고 이 땅에 들어왔을 때 세네갈 강을 국경으로 접하고 있는 모리타니아 땅에 대한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저희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었고 처음 가졌던 마음이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그 나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아주 가까운 나라이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땅이기에 더욱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약 4년 전 세네갈 강을 따라 배를 통해 강 주변에 살아가는 모리타니아 마을들을 방문하면서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많은 난관에 봉착하면서 사역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배를 타고 모리타니아 마을들을 방문하고 조금씩 관계를 맺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계획만큼 일이 진척되지 않아 함께 하는 동료들과 또 이 사역을 기대하며 여러 모양으로 협력했던 우리 모두가 지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도록 우리의 사역의 장을 열어 주셨습니다. 세네갈 강가에 조용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는 적당한 장소를 우리에게 주셨고 최근 저희는 그곳에 배를 정박하는 작은 부두와 울타리를 치고 또 기도의 방 한 칸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곳을 잠무겔 기도 방이라 이름을 짓고 그곳에서 먼저 그 땅을 위한 중보자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새벽 기도 시간을 잠무겔 기도 방에서 갖고 그 날은 특별히 모리타니아 사역과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집중하여 기도하는 시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잠무겔 기도 방이 그 땅을 위한 사역의 초석이 되고 또 세네갈 강을 따라 생명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아뢰어 주십시오. 가족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역과 학업 때문에 각자 더 멀리 떨어져 지내야하는 기간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예랑이 대학 진학을 위해 저희 가족은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조금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생후 4개월에 이곳 선교지에 들어와 이제 대학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예랑이의 진로와 또 앞으로 공부하는데 필요들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건강 검진 때문에 아내는 4월 8일에 한국을 방문해 5월 말까지 일정을 소화한 후 다시 세네갈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약 1년 4개월 전에 심장 검사를 했는데 이 번 검진은 그 동안 심장의 변화를 체크하고 수술 여부를 의사와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 진행되는 사역들이 많고 아직 우리가 이곳에 있어야하는 이유가 너무 많지만 이 사역에 중심이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시기에 저희 가족은 주님이 허락하신 시간까지 이 땅에 영혼들을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내의 심장을 붙들어주셔서 거칠고 열악한 환경가운데 잘 견딜 수 있도록, 주님의 치유의 능력을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함께 아뢰어 주십시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1. CRT 센터 건축d[ 필요한 제정들이 채워지도록. 2. CRT 사역에 함께 할 장, 단기 사역자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3. 아디웨레 유목민 학교 사역을 통해 복음이 능력 있게 증거 되도록, 리차드 톨에서 이재일,조순희 올림 jaeillee98@gmail.com, 070-4842-6649(조순희 한국 연락처) 00221-77-592-3535(세네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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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선교편지 |
 2월선교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