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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목포제일노회 선교방 - 세계 열방에서 복된 소식을 알리는 아름다운 사역소식입니다.
작성자 이재일선교사(우리목포교회)
작성일 2018-12-21 (금) 10:18
ㆍ조회: 29  
서부 아프리카 기도편지 79

길을 가던 중 오래 동안 교제하다가 연락이 끊겨 소식이 궁금했던 친구를 우연히 만나 반가운 나머지 한 참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곳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던 대로변인지라 대화를 하면서도 지나가는 행인들을 의식해야 했다. 그런데 내 뒤쪽에서 작은 아이가 무언가를 바라는 듯 자꾸 내 옷을 잡아당기는 것이었다. 나는 대화에 집중할 수 없어서 아이를 잘 보지도 않은 채 그렇지 말라고 손으로 뿌리쳤다. 하지만 아이는 계속 우리의 대화를 방해했고 나는 혼을 내줄 생각으로 인상을 쓰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곳에 서 있는 작은 아이는 아디워레 종족 마을 학교에 출석하던 무사 바였다. 이제 일곱 살이 된 무사는 허름한 옷에 씻지 않는 얼굴 그리고 빈 캉 통을 손에 들고 다니는 이슬람의 제자라고 불리는 딸리베가 되어 있었다. 무사는 부모들의 결정에 따라 어린 나이에 코란을 배우기 위해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낮에는 구절을 하고 밤에는 늦은 시간까지 코란을 암송하는 딸리베가 된 것이다. 유난히 총기가 부족해 늘 저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맞아서 울고, 다른 아이들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면서 무시를 받던 무사였는데, 그가 엄격한 코란 선생 밑에서 얼마나 고생하고 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왔다. 무사는 누런 코를 흘리며 “무쎄, 미 여우니마!”(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라고 수줍은 얼굴로 웃으며 이야기 했다. 아이를 보면서 마음 한 구석이 얼마나 짠하던지, 무사를 근처 가게로 데리고 가 무사가 좋아하던 과자 한 봉지를 사 주었다. 과자 한 봉지를 가슴에 품고 친구 딸리베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멀리 떠나는 무사를 보면서, 나는 한 참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 후 주어진 시간 속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았다.     (기록 일기, 2018년 1월)

2018년 연합수련회
매년 12월 말마다 말씀 사경회를 위한 연합 수련회가 RT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 해는 12월 30일부터 2박 3일 동안 생 루이스 도시에서 오랫동안 사역 하고 있는 현지인 목사님을 초청해 말씀으로 도전 받고 또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전에 저희가 사역했던 마탐 지역 형제, 자매들이 올해에도 먼 길을(약 400km) 마다하지 않고 모임을 위해 참석할 계획입니다. 낮과 밤으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참여하는 모두가 진정한 회개와 용서를 경험하고 순결한 주님의 신부들로 준비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오고가는 길에 모두의 안전과 모임 중에 성령님의 강한 임재하심이 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CRT 센터 사역
올 3월부터 시작된 태권도 도장 사역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승급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임하는 수련생들과 또 처음에는 엉성한 자세로 웃음 짓게 만들던 모습들이 이젠 제법 폼이 살아있는 자세들을 보면서 모두가 멋져 보였습니다. 많지 않은 수련생들이 참여했지만 모두들 한 단계씩 승급 시험에 합격했고, 방청했던 가족들과 친구들도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9년부터는 더 많은 수련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장 입회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태권도 도장 사역이 자리를 잘 잡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사역을 통해 교회 공동체를 숨기고 또 수련생들과의 관계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올 6월 말 한국으로 떠나기 전 세네갈 교육부로부터 CRT 센터의 문화 사역에 대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5개월을 머물면서 문화 센터 사역을 알리고 함께 동역할 분들을 찾았지만 아직 마당한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교육부 허가를 받았지만 서류에 기재된 사역을 시작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 할 수 있고 또 허가가 취소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12월 4일 세네갈에 입국 후 전에 교제하고 지내던 브라질 소속 선교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다카르 근처에 거주하면서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분입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마음이 맞아 내년 초부터 CRT 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컴퓨터 교실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일정 기간 과정을 마치면 정식 수료증도 발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컴퓨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컴퓨터가 없기 때문에 선교사님이 수업을 위해 이곳을 방문할 때 마다 여섯 대의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수업 후 다시 가지고 가는 것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12명-15명의 학생이 한 강의에 참석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CRT 센터에 6대 정도의 노트북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수시로 센터를 찾아와 배운 것들을 익히고 숙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질 선교사님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노트북을 소개 받았는데(대당 한화 42만원, 프로그램 설치 포함),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여섯 대의 노트북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년 초부터 CRT 센터에서 월로프 종족 언어 교실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RT 교회 집사 중에 월로프 종족 언어 교사를 한 분이 있어서 일주일에 3일 씩 수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고 이 사역을 통해 관계 전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내년에 진행되는 CRT 센터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단기 팀 사역
내년 1월과 2월 두 차례 단기 팀이 리차드 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1월 6일부터 3박 4일간 의료팀과 학생들이 방문해 의료 사역과 교회 학교 사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월 중순에는 청년 팀이 방문해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결혼 학교와 교회 학교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10일간 진행할 계획입니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단기 사역 동안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잠무겔 양계장 사역
저희가 5개월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양계장 사역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양계장을 맡았던 형제들에게 다양한 문제들이 같은 시기에 닥쳐서 11월 이후에 양계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해서 진위를 파악하면서 양계를 맡았던 형제들 사이에 불화와 다툼 그리고 정직하지 못하게 일을 처리했던 문제 그리고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모습들을 발견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그에 대한 대처와 책임감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상황을 듣고 진지한 대화를 장시간 나눴습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형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숨겼지만 다른 형제는 다행히 대중 앞에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양계장을 책임 맡고 일하던 형제들은 모두 일을 그만 두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초부터는 외부에서 일군을 구해 월급을 주면서 양계와 야채 밭 농사를 짓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잠무겔 양계장은 현지인 사역자와 교회 자립을 위한 장소로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행하던 사역들은 RT 교회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교회 자립을 위한 사역이 잘 정착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소식
짧은 성탄절 방학을 맞아 예림이가 예랑이가 있는 곳을 방문해 약 2주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림 이는 대학 공부와 대학원 공부를 함께 병행하는 4학년 마지막 학기로 많은 분량의 공부를 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림 이는 2019년 9월부터 1년간 대학원 과정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선교사의 꿈을 갖고 있는 예림이가 늘 삶 속에서 순종함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예랑이도 대학 생활에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술교육을 공부하는 동안 필요한 부분들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내는 게스트 하우스를 수도권으로 옮겨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가 장시간 머물 수 없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면 살아야 하지만 늘 지금 있는 곳에서 만족하며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계속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또 자가 치료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기쁜 성탄을 함께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풍성한 축복이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나라와 이곳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소중한 동역자로 세워져 나가길 소망합니다. 모든 분들께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또 이 땅의 기름진 것으로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리차드 톨에서
이재일, 조순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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