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타는 서둘러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달랜 후 시장으로 가는 말 마차에 몸을 실었다. 그녀가 마음이 분주한 것은 시장의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야채를 잘 팔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교도소에 수감된 남편이 언제쯤 출소할 수 있을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다만 어린 자녀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뜨거운 땡볕에 볼품없는 야채 몇 움큼을 노상에 펼쳐놓고 하루 종일 앉아있다. 남편이 없는 동안 갖게 된 긴장감과 자신의 몸을 혹사하고 돌보지 않는 탓에 그녀는 시장에서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 응급실에 마차로 실려온 그녀는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높은 혈압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4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응급실에 누워 영양제를 맞고 있었다. 그 후 그녀는 의식이 회복되었지만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었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중풍으로 쓰러진 그녀를 의사들은 특별한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퇴원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녀의 자녀들과 친척들 중에 몇 사람이 MBB 공동체 모임에 참석하고 있어서, 공동체 예배 시간에 그녀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어느 날 늦은 밤 형제들과 응급실에 누워있는 아이사타를 찾아갔다. 그녀는 전혀 거동을 할 수 없었고 또 눈의 초점도 흐트러져 있었다. 그녀에게는 오직 하나님만이 치료자라는 사실이 강하게 마음에 밀려왔다. 그리고 전혀 거동할 수 없는 몸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염려하는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굳은 몸에 손을 얻고 간절히 그녀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0여분 후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굳어 있던 그녀의 손과 발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몸을 회복시키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며칠 후 병원에서 퇴원한 아이사타는 하나님의 은혜로 몸이 많이 회복되었다. 지금 아이사타는 자녀들과 함께 3주째 교회 예배에 나와 말씀을 듣고 또 자신을 치유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 그녀는 몸도 점점 더 회복되어지고 있고 또 마음에 평안도 찾아왔다. 고난 중에 만난 하나님을 잊지 않고 그녀가 마음 깊이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한다(기록일기)

평신도 사역자 세우기

저희는 오랜 시간 동안 이 땅에서 함께 동역 할 선교사님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 제목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친족과 종족들을 위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세우도록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진리를 깨닫고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조금씩 생겨나서 감사합니다. 이들은 주중에 다양한 예배와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고 또 마을들을 방문하면서 관계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충성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세워지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에 힘입어 인내와 담대함으로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RT와 낫바지 교회에서 각각 한 명씩 6개월간 고향을 떠나 다카르에 있는 성경 학교에 10월에 입학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성경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한 후 각자의 교회 공동체를 좀 더 잘 섬기기 위함 입니다. 성경 학교에서 말씀을 잘 깨닫고 개인의 영적 성숙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평신도 사역자들로 잘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웃리치 팀 방문

2년전 저희 가정을 새롭게 파송해준 주사랑교회 남전도회에서 일곱 분이 긴 항공 여행에도 불구하고 아웃리치 사역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대부분 처음 아웃리치 사역에 참석하신 분들이었지만 이곳 현지 성도들과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힘껏 섬김의 모습들을 보여 주셔서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MBB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중에 간증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안에서 한 자녀임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 MBB들과 복음을 접하고 있던 전도 대상자들을 초대해서 예배를 함께 드리고 또 더운 날씨 가운데 한국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서 대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데,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인의 섬김을 보여주셔서 모두에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브릿지 오브 아프리카

아웃리치 기간 동안에 브릿지 오브 아프리카 사역에 함께 동역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사역하는 두 분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은 비전으로 함께 사역에 참여하고 또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브릿지 오브 아프리카 팀 가운데 소설네트워크 팀 리더로 사역하고 있는 김재태 선교사님이 무슬림 전도를 위해 MBB들의 전도, 간증, 설교 등의 영상을 촬영과 편집을 통해 유튜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수많은 서, 북부 아프리카 무슬림들과 유럽의 무슬림 디아스포라들이 복음을 듣고 또 잘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브릿지 오브 아프리카 사역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소식

최근 저희 가족에 기쁜 소식들이 많이 이었습니다. 2년 전에 결혼한 후 미국에서 살고 있는 둘째 현준&예랑 부부가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이제 한 달쯤 되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또 현준&예랑 가족에게 큰 기쁨과 감사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첫째 예림이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고 있는 남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만나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상황 때문에 내년 11월경에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소중한 만남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는 교회 게스트 하우스로 이사 온 후 좀 더 안정감을 갖고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경건 생활과 자기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가을의 선선해진 바람이 여름 내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변함없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톨에서

이재일, 조순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