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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니 종족 소식 97
밤이 되면 작은 부스럭 소리에도 잠에서 깨어 지팡이를 들고 집 주위와 동물들을 돌아보는 것이 풀라니 유목민들의 일상이다. 씨족 단위로 작은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는 유목민들은 여러 위험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 안에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다. 각 종 위험과 도둑의 위 협으로부터 스스로 자신들을 보호해야 하는 곳에서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친족들은, 그들 각자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씨족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적 관습들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의 척도로 사람을 평가하는 자본주의 문명의 유입은 혈연을 통한 관계를 중요시하는 풀라니 종족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풀라니 종족 마을에도 마을의 대소사를 살피고, 문제를 중재하는 마을의 대표가 있다. B마을에는 D가 오랜 시간 마을 대표로 있었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외부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4년 전에 D와 마을 사람들은 외향적인 성격과 외부 활동에 적극적인 M을 마을의 새로운 대표로 뽑았다. M은 20년 전에 B 마을로 이주해 왔을 때 자신의 가족들을 친절하게 받아준 마을 사람들을 위해 대표로서 봉사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M이 마을 대표가 된 후 2년 후에 정부에서 무보수로 봉사직에 있던 마을 대표들을 유급직으로 전환한 일로 인해 마을에 문제가 발생했다. 전 마을 대표 D와 그의 자녀들은 M이 마을 토박이가 아닌 유입된 사람으로 대표로서 부적격 하고, 대신 D와 그의 자녀들이 전통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마을의 결정이 정부에 보고 되었고 또 이미 권력 맛을 보기 시작한 M은 결코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이로 인해 평화로웠던 마을은 사람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두 편으로 나뉘었고, M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B 마을에서 약 1킬로 떨어진 지역에 새로운 마을을 세웠다. 황량한 광야의 위험과 어려움에서 항상 내편이 되어 주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몇 사람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관계가 단절되어 버렸다. D 마을을 생각하면 우리 안에 소중한 것을 지키고 간직하기 위해서는 그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또 감사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기록 일기) A 사역자 RT 지역 정착 M국의 풀라니 종족 출신인 A 사역자는 저희가 있는 RT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앞으로 저희와 함께 M국의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세네갈에 살고 있는 무어 종족을 대상으로 관계 전도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A 사역자와 가족들을 통해 행하실 일들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많습니다. 저희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세네갈 강 쪽에 있는 작은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서 몇 주 전부터 가족들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A 사역자를 통해 M국의 복음이 전해지고 또 많은 젊은 사역자들이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2022년 연합 사경회 코로나로 인해 축소해서 진행되었던 연말 사경회가 올 해부터는 여러 지역의 형제, 자매들이 참여하는 연합 모임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 해는 특별히 브리지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하고 또 각자의 삶 속에 헌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전하려고 합니다.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1일 까지 진행 될 연합 사경회를 위해 먼 길을 오고 가는 사람들의 안전과 성령님의 은혜의 부으심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참여하는 모두가 행복하고 또 그리스도안에 풍성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파송 예배(주사랑교회)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는 짧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예비하신 파송 교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24년간 파송 교회로 저희 가족과 이 땅의 풀라니 종족 사역을 위해 힘껏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눈 우리 목포교회가 계속 열방을 향한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교회로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저희는 11월 27일에 천마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주사랑교회에서 파송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는 그 동안 파송 교회에 대해 조목조목 기도했던 구체적인 기도의 응답을 주사랑교회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저희의 기도 요청에 전심으로 기도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기도의 응답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세워주는 아름다운 관계안에서 주님의 일을 믿음으로 행할 수 있는 동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현준& 예랑 가정 늘 막내 딸로 어리게만 보았던 예랑이가 11월의 아름다운 신부로, 아내로, 며느리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결혼식을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에 있는 동안 23년전 어느 단체가 보내주셨던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개월의 초임 선교사의 정신없는 시간에 맞았던 예랑이 첫 돌에, 그 단체는 날짜를 기억하고, 그 날에 입을 수 있는 예쁜 드레스와 머리 장식이 들어있던 선물을 보내주셨는데, 저희에게는 너무 큰 감동이었습니다. 힘들고 지쳐 있었던 저희 가족을 위로하시고 예랑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미국에서 지내게 될 현준&예랑 부부를 위해 계속 기도와 응원해 주시 길 부탁드립니다. 결혼식에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마음으로 신혼 부부의 첫 걸음을 응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12월 1일에 세네갈에 잘 도착했습니다. 아내는 남은 치과 치료를 마무리 한 후 내년 1월 중순에 이곳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12월 중순부터 아내는 대전에 있는 예림이 집에서 지내면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동생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쏟았던 예림이는 항상 열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저희 가족과 풀라니 종족 사역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년 성탄과 새해를 맞지만, 올 해는 더 특별한 주님의 은혜가 머무시는 시간이 되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이재일, 조순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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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웅선교사 |
 진인선 선교사 선교보고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