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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아프리카 기도 편지 83
기도편지 83 아마두 삼부 한국 방문 저는 지난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약 2개월 간 사역지에 들어갔다가 학교가 개학하는 시점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3/4학기 째 학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늘 성경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학생으로서 말씀을 공부하고 묵상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또 앞으로 선교 사역을 위한 에너지를 얻는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선교지에서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리차드 톨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아마두 삼부 형제와 함께 왔습니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을 했었는데, 단기 의료 팀으로 세네갈을 몇 차례 방문하셨던 몇 분들의 섬김과 헌신으로 2주간 한국을 방문해 건강 검진과 치료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슬림에서 개종한 후 복음 증거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소중한 형제가 건강하게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열정 있게 증거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몇 개 교회에서 간증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또 양화진 선교사 묘역을 방문해 복음을 위해 인생을 주님께 드린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세네갈로 떠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많은 비전과 말씀을 안고 돌아간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계속 아마두 삼부 형제와 그 가족들이 복음을 위해 먼 타국에서 죽음을 맞아 양화진에 묻힌 선교사들처럼 생명 없이 죽어가는 수많은 아프리카 무슬림 종족들을 위해 삶을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네트워크 사역을 위한 준비 세상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깨어있는 복음 증거자의 자리에 있기를 소망함이 늘 우리 안에 있습니다. 생명 없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주님의 일하시는 곳에 그 분의 도구로서 사용되어 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오래 전부터 유럽에 살고 있는 수많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들과 그들의 뿌리인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종족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사역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는 수많은 아프리카 노동자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고 있고 그들은 노동을 통해 얻은 수익들을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사용합니다. 몇 년씩 혼자 몸으로 유럽에 살면서 노동을 통해 돈을 모으고 그 돈을 본국에 송금해 집을 짓고 가족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럽의 일정한 지역들에 종족과 종교라는 연결고리로 집단을 형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유럽에 살고 있지만 자신들의 종교와 언어 그리고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평안한 생활을 하는 것을 꿈꾸며 힘든 시간들을 인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유럽 여러 지역에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풀라니, 월로프 무슬림 종족과 세네갈과 인근 나라에 살아가는 그들의 친족과 친구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사역을 위해 오래 전부터 마음을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글로써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지만 유럽에 살고 있는 무슬림 디아스포라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무슬림 종족과의 네트워크 사역을 통해 자신들의 가족과 종족들을 위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복음의 증거자들을 세우는 사역을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무슬림 종족 사역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주님의 일하시는 자리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사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동역 자와 중보자들 그리고 지혜와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소식 지금 저희 네 식구는 모두 학생들입니다. 최근 저희 어머님께서 너희들은 모두 학생들인데 어떻게 생활하고 또 학비는 어떻게 마련하니? 라고 염려 섞인 말로 물으셨습니다.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조금씩 채우고 계시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쉼과 멈춤 속에서 온전한 순종을 배우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아내는 어 성경 지도자 반에 등록해서 머리를 짜 내고 있고 저는 성경신학 석사 과정을 통해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예림 이는 내년 5월에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고 예랑 이는 올 대학 3학년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 동안의 삶을 돌아보면 우리의 믿음의 분량보다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시고,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의 흔적이 이곳저곳 많이 묻혀있습니다. 매 학기 때마다 아이들 학비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기도했었는데,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늘 저희를 부끄럽게 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분량보다 더 채우셨던 주님께서 예림이의 마지막 학기 학비(2/2)를 채워주시고, 졸업 후 복음의 증거자로 쓰임 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각자의 삶의 무게가 힘겹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어느 자리이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부르신 이유를 잊지 않으시길 바라며, 늘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재일/조순희/예림, 예랑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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