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민음악제는 유학생 복음화와 지역전도의 도구가 되고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대부분 흐린 날씨와 쌀쌀한 기온으로 겨울의 깊은 잠 속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부어주신 은혜를 나누면서 더욱 독일의 복음화를 위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한민음악제
제가 유학생교회를 담임하면서부터 해마다 대강절이 되면 저희 교회는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찬양을 통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도 올해로써 벌써 6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주변에 있는 독일교회와 러시아 교회의 목사와 성도들을 초청하여 러시아교회 목사인 Samvel Asatryan과 독일교회 목사인 Ruediger Kurz와 제가 각 나라 말로 축하 인사를 하였습니다.
음악은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언어입니다. 서로가 다른 모습이고, 믿는 모습이 달라도 같이 찬송을 하고, 같이 음악을 들을 때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천상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감격하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저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하여 하나님을 발견했으면 이런 칭찬을 해 주시나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독일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하고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데 음악을 통해 마음을 열고 같이 나누면서 기뻐한다는 것이 눈으로 보여 집니다. 저희들은 이 행사를 통하여 세밀하게 주님께서 인도해주심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경제가 좋지 않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졸업 이후의 앞길에 대한 불안감이 크지만 한국에서 기도해주시는 많은 기도의 후원자들 덕분에 유학생들도 점점 마음을 강하게 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의지할 분은 주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요즘에는 아침기도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을 통한 전도 음악제를 기획하고 또 유학생들이 음악제를 기도하는 가운데 준비하면서 체험하는 놀라운 은혜들은 훗날 이들이 어느 곳에 있어도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한국을 빛낼 큰 인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유학생 교회가 자리를 잡고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Kattenturm의 신앙축제
올 봄 독일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예수 축제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연합 청소년 수련회와 같은 행사인데 브레멘 교회협의회가 주관자가 되어 3박 4일 동안 행사를 브레멘에서 개최했습니다. 여기에 참석하였던 목회자들이 저희가 예배당을 사용하고 있는 Kattenturm 지역에서 내년 가을에 전도 집회를 열자고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지역은 약 70여개의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 그 중 85%가 무슬림 사람들입니다. 이 지역에 살던 독일 사람들은 점점 다른 구역으로 이사를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범죄율이 브레멘 지역에서 가장 높고 주의를 요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마치 몇 년 전에 프랑스의 한 지역을 소재로 영화화한 ‘제 13구역’과 같은 곳입니다.
내년 가을 행사를 정점으로 복음화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Kattenturm 지역에는 두 개의 독일 국가교회가 있고, 자유교단 교회인 침례교회와 이 교회를 빌려서 사용하는 한인교회를 비롯하여 두 개의 아프리카 교회, 하나의 러시아 교회가 있습니다. 합하여 7개의 교회 목사와 성도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지역 복음화에 앞장선다면 많은 열매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저와 함께 사역하고 있는 Kurz 목사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Kurz 목사가 대부분의 국가 교회 목사들처럼 자기의 일만 하면서 월급을 받고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고 교구에 있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쓴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독일 교회를 위하여 기도해준 결과라고 믿습니다.
내년에 있을 이 행사를 일 년 전부터 기획하고 의논하는 독일인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배우지만 모쪼록 전도 집회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이루어지기를 그래서 범죄 지역으로 낙인 찍힌 곳이 성령의 불길로 강하게 역사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가정을 위하여
저희 아이들은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집이 너무 멀어 두 시간 전에 준비하고 나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불평 없이 잘 참아 준 것이 고맙고 특히 예준이는 11월 학교 발표회에서 외국아이로서는 유일하게 주인공인 왕의 역을 맡을 정도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현이는 12월 17일에 학교 Musikkonzert에서 피아노 독주와 반주를 맡아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겨울시즌 동안 대부분이 흐리며, 학교는 성탄절 휴가 2주 외에는 방학이 없는데 흐린 날씨와 어 두움이 긴 겨울에 온 식구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올해에도 많은 사랑과 기도를 통하여 저희들을 도와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한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하더라도 2009년도에도 더욱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독일선교에 성령의 불길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고 많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4. 기도제목
쪾내년 전도 집회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할 수 있도록
쪾전도 집회가 사람의 얼굴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진정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쪾AfA 사역이 점점 더 이슬람권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브레멘에서 리상호, 정진순, 예현, 예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