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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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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총회전도정책포럼, 어떤 이야기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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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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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육 위기는 본질의 위기다”
2012 총회전도정책포럼은 다음세대 전도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내일을 좌우하는 차세대를 어떻게 교육하고 키워나갈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아이들이 교회를 찾지 않는 것은 교회가 현대사회의 놀이문화를 따라가지 못해서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교회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해 아이들이 발길을 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포럼에서는 교회가 아이들을 교회로 끌어당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내용이 없는 거창한 프로그램, 맛있는 간식, 활발한 야외활동 등이 오히려 차세대 전도에 장애가 되는 것이다.
최윤식 소장은 “현재 주일학교에 위기가 찾아온 이유는 교회의 낡은 하드웨어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본질적인 복음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은 복음을 제대로 배울 때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차세대들은 세상과 차별화되지 않는 교회의 놀이문화보다 교회만이 줄 수 있는 진리의 말씀과 복음을 더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교회는 차세대를 위해 겉모양이 젊어지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교회다움’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본질을 회복하라
교회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껍데기에만 집중할 때 교회는 그 존재의미를 잃는다. 물론 아이들의 이목을 끌만한 부분은 필요하지만, 알맹이가 없이 단순히 아이들의 발길을 잡는 것에 만족한다면 아이들은 금세 떨어져나가기 마련이다.
모두가행복한교회(강장식 목사)의 놀토문화놀이스쿨은 차세대를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fun)세대로 정의하고 팥빙수파티, 피자파티 등을 열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수단일 뿐, 교회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복음의 진리와 본질을 알리는 데에 집중한다. 놀토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요일에 참석한 아이들이 주일예배에도 참여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강장식 목사는 “서구교회는 토요일을 하나님 없이 노는 토요일로 만들어 몰락하고 말았다”면서 “놀이를 통해 교사와 아이들이 신뢰감을 형성하고, 교회나오는 것을 즐겁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둘째 주부터 5월 넷째 주(총 9주)까지 놀토문화스쿨의 토요일 평균 참석인원은 26.6명이며 그 중에서 새 친구는 29%, 다음날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은 43%로 성공적인 교회 정착률을 보이고 있다.
차세대를 동역자로
전도자로의 부름에는 차세대도 포함되며, 자신들의 은사와 소명에 따라 전도에 동역할 의무가 있다. 아이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교육전문가도, 부모도 아닌 그 또래들이다. 아이들의 입으로 복음의 기쁨이 전달될 때 아이들은 쉽게 복음을 받아들인다.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를 전도대상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실제로 10/40창의 개념을 처음 이야기했던 루이스 부시 목사는 4세부터 14세까지를 전략적인 선교 대상으로 삼는 ‘4/14창’을 새로 제시했다. 홍승영 목사는 “제자를 세우셨던 예수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한 사람을 구원하는 것보다 그를 전도자로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차세대의 생활영역이 전도현장이 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를 전도에 참여시키면 차세대들의 눈높이에 잘 맞출 수 있고, 복음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그 내용을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홍 목사는 “목사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내가 유괴범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면, 반응도 훨씬 빠를뿐더러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본인의 삶도 성경적으로 달라진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시켜라
아이들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교회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게 된다. 김선일 교수는 “신앙을 지속하고 있는 차세대들을 살펴보면 선교봉사나 수련회 교사와 같은 헌신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여러 방식으로 리더십 영역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섬기고 챙겨줄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일학교는 물론 공예배에서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아이들은 교회에 대한 애정을 깊게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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